▲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관 국방부 장관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미얀마 자원개발 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 내정자가 2011년 1월 미얀마 현지 방문 당시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 원대대표는 “2011년 1월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 동안 기업인 20여명과 미얀마 행정수도 '레피도'를 방문해 KMDC 이영수 대표가 주관한 미얀마 해상광구 탐사개발권 MOU 체결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이 방문 일정에는 당시 한나라당 의원 3명도 포함됐다”며 관련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는 KM DC의 미얀마 개발권 MOU체결 행사 참석차 출국 한 사실을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 중 교묘하게 은폐했다”며 “제출한 '후보자 10년간 출입국 기록 자료'를 보면 이 날짜 출국만 행선국이 미상으로 기록돼 있다. 법무부 출입국 원본은 제출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내에서도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되는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ㆍ중진연석회의에서 “KMDC 주식 보유 신고를 누락했다는 변명은 구차해 보인다”며 “김 후보자가 이렇게 누더기가 돼서 어떻게 국방부 내에서 영을 제대로 세울 수 없어 황우여 대표는 당내 분위기를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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