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산합협력 “중부권 최대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육성”

한남대 산합협력 “중부권 최대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육성”

청년 CEO 40개 기업 사관학교식으로 운영 계획 ●장지종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

  • 승인 2013-03-20 13:55
  • 신문게재 2013-03-21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해 6월 부임한 장지종<사진> 한남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중기청 차장,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중소기업연구원장을 거친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다. 그는 중기청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한남대에서 십분 발휘 중이다.

장 부총장은 “한남대 들어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특히 임용 이후 성경을 열심히 읽는 것이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경 속에 '두르리면 열린다' 등 그동안 들었던 성경 속의 좋은 글귀를 읽으면서 젊은 학생들이 좌절하지 말고 늘 도전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맡은 바에 충실하면서 상대방 입장을 배려할 수 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랜 공직 생활이후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인데 소감은.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초등 교사 대상 연수 기획, '중소기업 잡 미스매칭' 개선 방안 등 공직생활에서 중소기업관련 업무를 오래동안 맡았다. 사실 대학에 몸담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진리, 자유, 봉사'라는 교훈을 내세우고 있는 한남대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해서 감사할 뿐이다.

-대학 밖에서 생각했던 대학의 모습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외부에서 볼 때와 달리, 대학 내부가 바쁘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교수들이 강의뿐만 아니라 학생 취업, 평가지표 관리 등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떤 부분은 교수들이 정체성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한남대 산학협력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남대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대덕밸리캠퍼스를 두고 있어서 과학기술 벤처기업 및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덕밸리캠퍼스에는 한남대가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생명나노과학대학'과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등이 자리 잡고 활발한 산학협력 교육 및 창업보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캠퍼스 내의 수익 창출형 산ㆍ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활동과 국내외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최근 한남대가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부총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그리고 한남대가 내세우는 창업육성방안은 무엇인가.

▲한남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협력해서 이룬 결실이다. 한남대는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도전의식과 창의정신이 넘치는 청년 CEO 40개 기업을 사관학교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예비창업자의 발굴부터 시작해 교육, 창업준비, 창업 후 성장 프로그램까지 창업의 모든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중부권 최대의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잠재역량이 뛰어난 예비창업자와 아이템을 선정해 사관학교식 지원체계를 구성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도록 하겠다. '사관학교형' 모델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자금+입소공간+전용교육+전담코칭”을 완결형으로 중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예비창업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창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질 좋은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분야를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게 된다.



장지종 부총장은 누구

영남대 행정학 학사와 미국 캔자스대 경제학 석사를 받았고 중소기업정책국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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