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굳건한 버팀목인 1위 기업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굳건한 버팀목인 1위 기업들

  • 승인 2013-03-19 18:46
  • 신문게재 2013-03-20 21면
요즘 같은 불황기에 지역을 대표하는 일부 토종기업들이 동종업계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니 반가운 생각마저 든다. 특히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최고를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니 지역 군소기업들도 이들 1위 기업들로부터 배울 점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 일이다.

올해 매출 규모가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주)골프존을 비롯해 야구배트 제조업체인 (주)휴즈, (주)장충동왕족발, 아토피 화장품 제조업체인 (주)네오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올 1월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의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2.0% 감소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5% 감소를 나타내는 등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불황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일부 기업들이 지역을 대표하며 부동의 1위를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음은 지자체는 물론 지역 중소업체에게도 든든하긴 매한가지다. 이들 업체는 지역 중소업체의 구심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일부 1위 기업은 주인의식까지 갖고 지역 문화활동에도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부동의 1위 기업에게 더 바라고 싶은 점은 불황기에 힘겨워하는 지역의 군소업체에게도 성공 노하우, 경영 마인드를 벤치마킹 시키는 큰형님 같은 기업정신을 발휘해 달라는 것이다. 대전시는 18일 예비사회적 기업 24곳을 지정했다. 대전시에서도 이들 기업의 자립을 위해 1사 1사회적 기업결연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동의 1위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군소기업 역시 1위 기업에게서 성공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전시나 중소기업 관련 기관들 역시 부동의 1위 업체들이 지역에서 더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이들 기업이 지역에서 생산활동을 수행하는데 불합리한 규제는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부동의 1위라는 것은 오늘날 같은 불확실한 기업환경에서 풍전등화(風前燈火)나 다를 바 없다. 때문에 1위 기업들 역시 지자체 및 주위의 기업들과 상생의 고리를 단단히 묶고 힘겨운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 역할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