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토종기업 '눈부신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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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토종기업 '눈부신 활약'

골프존·장충동 왕족발·네오팜 등 동종업계 1위 굳건

  • 승인 2013-03-19 18:12
  • 신문게재 2013-03-20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토종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뛴다.

특히 일부 기업들의 경우 동종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 최고를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골프시뮬레이션 전문업체 (주)골프존을 비롯해 야구배트 제조업체인 (주)휴즈(전 맥스), 국내 족발의 명가 (주)장충동왕족발, 아토피 화장품 제조업체 (주)네오팜 등이 있다.

우선 지난달 대전 신사옥 및 골프복합문화센터 건립 기공식을 가졌던 골프존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276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 골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그동안 하드웨어 연구개발에 주력해 온 골프존은 앞으로 온라인사업 등 소프트웨어 분야로도 눈을 돌려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는 올해 골프존의 매출을 33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금산에 있는 휴즈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고교 및 대학교 야구부를 비롯해 사회인 야구,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잘 알려진 휴즈의 맥스(MAX) 배트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80%를 웃돌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유명 브랜드 제품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MAX 배트는 제조공장이 국내(금산)에 있어 선수들의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MAX 배트는 좋은 나무로 만들어지고, 제조과정에서 건조가 잘 돼 제품이 단단하다”고 평가했다.

요식업계의 장충동왕족발도 국내 족발시장에서는 업계 점유율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유사상호 등으로 인해 제품 마케팅활동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국내 족발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전 평촌동 본사와 청원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전국 180개 가맹점과 함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986년부터 족발사업을 한 장충동왕족발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품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덕밸리 내 네오팜은 국내 아토피 화장품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며, 까다로운 유아·성인용 아토피 화장품업계에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오팜의 제품인 아토팜은 올해까지 7년 연속 한국 산업 브랜드 파워에서 1위(아토피케어 부문)를 지키며, 아토피 업계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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