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역신장과 보합세를 맴돌았지만 3월 들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는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기획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겨울이 일찍 물러나고 따뜻한 봄 날씨가 서둘러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 관련 품목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요를 잡기 위해 백화점마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쳐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또 새 학기를 맞아 청소년과 대학 새내기들의 소비 수요도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주요 상품군은 식을 줄 모르고 인기를 끄는 아웃도어가 20% 신장해 대세임을 증명했다.
이어 새 학기를 맞은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수요가 꾸준했던 영캐주얼이 10% 상승했고, 여성캐주얼도 5% 신장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15.9%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상품군이 73%의 급신장을 기록했고, 가전 20.3%, 여성캐주얼 20.1%, 영캐주얼 5.2% 상승했다. 가전은 지난해 윤달로 혼수 매출이 적었지만 올해는 웨딩시즌에 맞춰 혼수로 대형가전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세이도 2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던하우스의 가구특가전 행사와 하이마트의 신규 입점으로 가전 수요가 급증하는 등 생활아동 상품군이 101%의 급신장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아웃도어를 포함한 골프·스포츠 상품군이 37% 신장했으며, 여성의류와 영캐주얼 상품군도 각각 9%, 14%씩 상승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규모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매출 급상승을 이끌었다”며 “소비 수요가 많은 아웃도어 상품군의 상승세를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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