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초등학생 2106명 감소… 시내권 미니학교 5곳 달해

  • 전국
  • 천안시

천안지역 초등학생 2106명 감소… 시내권 미니학교 5곳 달해

작년比 학급당 평균 0.6명 줄어

  • 승인 2013-03-18 14:38
  • 신문게재 2013-03-19 15면
  • 천안=윤원중 기자천안=윤원중 기자
천안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지난해 25.9명보다 0.6명 줄어든 25.3명으로 나타났다.

18일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지역 초등학교의 총 학급 수는 1519개(일반 1454, 특수 65), 학생 수는 3만8507명이다.

이는 지난해 1566학급(일반 1505, 특수 61), 4만613명에 비해 47개 학급이 줄고 학생 수는 2106명이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급당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천안교육지원청이 저출산 여파로 인한 학생 수 감소에 대처하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급편성 기준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저출산 영향으로 농촌에 국한됐던 초등학교의 취학 아동 감소 추세가 도심 지역마저 두드러지면서 학교 공동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공동화 현상이 도시 변두리와 구도심까지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빈 교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교육 및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이미 전교 학생수가 300명이 되지 않는 미니학교가 농촌지역을 제외한 시내권 동지역에도 5개교에 달한다.

중앙초등학교는 한 때 상권과 인접해 전교생이 1000여명을 상회했지만 인구가 구도심 외곽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으로 빠져나가면서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 전교생이 74명에 불과할 정도로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또 1907년 9월 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천안초는 올해 전교생이 186명인 소규모 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4학년은 1학급, 5~6학년 2학급으로 전체 10학급에 불과한 천안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지만 도심 공동화의 여파로 미니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학교 외에도 부대초(170명), 업성초(67명), 와촌초(238명) 등이 동지역에 소재하고 있지만 농촌 읍면지역의 일부 학교보다도 많게는 3배가량 적은 도심 속의 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에 맞춰 학급편성기준도 계속 낮춰,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학급수 감소로 발생하는 여유교실은 특별교실 등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 충족을 위해 활용하도록 일선학교에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