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낳은 신궁… 런던의 영광 다시쏜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대전이 낳은 신궁… 런던의 영광 다시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실 목표로 강훈련 매진 ●배재대 간판선수 김법민

  • 승인 2013-03-18 14:03
  • 신문게재 2013-03-19 12면
  • 김영재 기자김영재 기자
▲ 김법민
▲ 김법민
'대전이 낳은 신궁' 김법민은 배재대 양궁부의 간판 선수다.

김법민(4학년)은 대전 토박이로 새일초, 갈마중, 대전체육고를 거쳐 2010년에 배재대 양궁부에 입단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활시위를 잡은 그는 차분한 성격을 바탕으로 곧바로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중학교 때 제 35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 1위와 30m 2위, 개인 3위를 기록했다. 고교 때는 전국체전에서는 30m 1위, 70m 3위를 차지했다.

배재대 입학 후 2010년 제2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에서는 30m, 70m, 90m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회장기전국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를 획득하는 등 각종 대회에 이름을 알렸다.

2011년에는 유니버시아드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개인전에서 동메달, 혼성부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무대에서도 빛을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포커 페이스로 화제가 됐지만, 개인전 4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 있다.

당시 1세트를 26-30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세트를 27-26으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김법민은 4세트마저 29-28로 이겨 역전에 성공했지만, 5세트를 27-29로 패하며 연장전 슛 오프에 돌입했다. 단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 오프에서 김법민은 9점, 다이샤오샹(중국)도 9점을 기록했지만, 가운데에서 더 가까운 위치에 적중시킨 다이샤오샹(중국)이 4강에 진출했다.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김법민은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김법민은 올해 초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2013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강훈련에 매진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지난 17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계속된 국가대표 4차 선발전 남자부에서 3회전까지 13위로 밀려 아쉽게 태극마크를 상실했다.

최재동 배재대 양궁부 코치는 “김법민이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안타깝다”며 “배재대 양궁부로 복귀해 후배들과 함께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