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여야 간 대립각을 세워왔던 제주해군기지, 쌍용차 문제, 한미FTA 협정 사안에 대해 거론하며 “지난 날을 회상해 보면 야당이 국회 협상 과정에서 격렬하게 반대한 사항이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하니 별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그 동안 약속을 왜 안 지키느냐”며 “비판한 사항, 쌍용차 문제도 쌍용차가 해직자를 재고용하는 선에서 해결됐고, 한미 FTA도 민주당 주장대로 안 되면 큰일이 될 것처럼 떠들었지만 실제 우리 무역수지는 흑자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총선 당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이행을 열심히 하겠지만 문제는 민주당의 협조”라며 “민주당은 취득세 감면 법안도 법사위에서 발목잡고 있고, 자기들이 입만 벌리면 떠들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도 해당 상임위에서 붙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가 공통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을 민주당에서 붙들고 있다”며 “이제는 냉정하게 다시 한번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처리를 대승적으로 빨리 결단하기를 디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새 정부가 출범한지 거의 한달이 다되도록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서 행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안보, 경제, 산업 등 대한민국 전체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런 비상상황 속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보다는 정부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위한 정당인지 국민들로부터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며“민주통합당은 당명에 '민주'라는 단어를 쓰면서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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