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도]복지 실현은 작은 나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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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복지 실현은 작은 나눔부터

[NGO 소리]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 승인 2013-03-14 14:22
  • 신문게재 2013-03-15 20면
  •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오늘날 우리사회는 숨 가쁠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경제 공황기를 겪으면서 '위기를 기회'로 잡으려는 노력으로 디지털 혁명이 주도해 나가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이 생활하면서 초고속 휴대 인터넷을 이용하여 소통하는 등 유무선 지식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5G 시대에 와 있습니다. 이처럼 급속한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편리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요즘 우리사회의 화두는 사회복지입니다. 선거때마다 수없이 많은 복지공약들이 쏟아집니다. 이제는 사회복지가 우리사회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대 복지국가의 척도는 그 나라의 복지정책이 얼마나 발전했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지만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제도로 모든 분야를 포괄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진국 진입은 단지 경제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오르려면, 경제적인 지표와 함께, 교육, 복지,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친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만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바로 자원봉사(Volu nteer)활동과 기부문화(Donation)확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기업들은 기업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기업시민정신'에 입각하여 기업윤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자원봉사·기부)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기업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기업 이미지 향상을 통하여 매출증대와 수익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어 모두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윈윈전략으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기업이나 단체·재단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활동과 기부행위에 의존하기보다는 이제는 시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현재 대전시 자원봉사자는 23만여명(VMS 2012년 기준)이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봉사단이 구성되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적인 제도(무료상해보험가입, 배지지급, 공적포상, 할인혜택 등)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과 기부행위는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활동은 아니지만, 나를 포함한 지역사회까지 생각하는 공존의 정신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행위입니다.

오늘날 사회복지는 누구 한 개인이나 한 지역의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함께 책임지고 누려야할 공동의 과업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부문화와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은 성숙한 시민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자 정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기부문화는 단지 기부금이라는 금전적인 측면과 기부 금액의 과소를 막론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의 근간이 되는 것입니다.

자원봉사활동과 기부는 지역사회와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이나 서비스 대상자의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자기효능감의 회복, 편견없는 생각, 적극적인 사고방식 전환 등 개인의 사회적 성장과 발달을 동반하기에 이제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충분히 시작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자 바로 지금, 나부터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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