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학의 대전고검장(57·서울)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새 정부 차관인사는 소관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13개 부처 차관 및 국무조정실 1·2 차장 등 총 20명의 차관급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은 천안출신으로 용산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왔으며 행시 24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한 정통 행정관료다. 박 차관은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부여 출신으로 부여산업과학고와 서울대 농산업교육과를 나왔으며, 현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논산출신으로 대전고와 한양대 건축과를 나왔으며 기술고시 16회에 합격한 후 공직에 입문했다. 여 차관은 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관과 항공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임명되지 않았다.
20명 가운데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 2명을 제외한 18명은 내부에서 승진, 전문성과 조직 안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신지별로는 영남 6명, 서울 5명, 호남 3명, 충남 3명, 경기와 강원ㆍ제주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0명으로 절반이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4일 검찰총장·국세청장ㆍ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을 포함한 외청장 인사를 단행하는 가운데, 대전고를 나와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행시 27회) 등 충청권 인사의 발탁여부가 주목된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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