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시 지역은 상징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으로 금융권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점포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금융기관(예금은행,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점포수는 1122곳으로 전년 말 (1097)곳 보다 25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연기군이 세종시로 행정구역이 변경되면서 47개 기관이 신규 입점 및 편입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년(386곳)과 같았으며, 충남은 행정구역변경(연기군 등→세종시) 등으로 전년(711곳)보다 23개 감소한 688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전·세종·충청지역에 가장 많은 점포를 개설한 금융기관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세종시 2금고로 선정되면서 세종시 지역 4곳을 비롯해 대전, 충남에도 각각 3곳의 점포를 개설해 지난 한해 10곳의 점포를 신규 개설했다.
이어 전북은행 3곳,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외환은행 등이 각각 2곳과 1곳의 점포를 신규로 오픈했다.
일반은행 중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금융기관은 하나은행으로 대전·세종·충남지역에 79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신도심은 물론 구도심인 판암동과 용운동 등 금융소외 지역에도 영업점을 개설 지역민들에게 금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국민은행이 74곳, 우리은행 52곳, 신한은행 40곳으로 뒤를 이었다.
특수은행으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전년 98곳에서 3곳이 늘어난 10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은행, 산업은행이 각각 2곳의 점포를 새로 개설했다.
비은행 기관은 우체국, 상호금융 등이 각각 3곳, 2곳의 점포를 개설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전년과 같은 104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국대비 점포수 비중은 전년 말 7.45%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한 7.66%를 기록, 2005년(7.66%)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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