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이적설은 로빈 판 페르시의 이적이 시발점이었다. EPL 득점왕 출신의 판 페르시가 아스널에서 이적해 오며 루니는 설 자리를 잃었다. 이 때문에 루니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경기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더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로버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맨유 이적 후 8시즌 동안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루니가 불만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자 맨유의 '연고 라이벌'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첼시까지 이적 경쟁에 뛰어들었다. 잉글랜드가 아닌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친정팀 복귀를 원하고 있는 맨유가 루니를 이적시켜 얻는 이적료를 이용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측까지 불거졌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이적설에 무게가 실렸다.그러자 맨유는 다급해졌다. 퍼거슨 감독과 대선배인 보비 찰튼이 나서서 루니 붙잡기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인 루니가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성기를 맞아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이 올 여름이적시장을 루니의 거취가 결정될 중요한 시점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루니가 새로운 유니폼일 입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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