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관 충청권 7명 발탁

  • 정치/행정
  • 국정/외교

청와대 비서관 충청권 7명 발탁

'기후환경' 대전출신 최흥진씨… 총 37명 인선 확정

  • 승인 2013-03-12 18:05
  • 신문게재 2013-03-13 1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청와대는 12일 미래전략수석실 산하 기후환경비서관에 대전 출신 최흥진(51)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을, 과학기술 비서관에 공주 출신 장진규(51) 국가과학기술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을 임명하는 등 비서관 37명에 대한 인선을 확정했다.

청와대 대변인에는 논산 출신 윤창중(57) 전 인수위 대변인을, 경제수석실 농축산식품비서관에 천안출신 정황근(53)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고용복지수석실 고용노동비서관에 천안 출신 한창훈(51)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보건복지비서관에 제천 출신 장옥주(54) 전 노인인력개발원장, 민정비서관에 괴산 출신 이중희(46) 법무부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장을 임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출신이 1명, 충남 출신이 4명, 충북 출신이 2명 등 총 7명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그동안 진행해 온 비서관 인선 작업이 완료됐다”며 “인선의 제1기준은 전문성에 뒀다”고 밝혔다. 또 “통합과 다양성의 정신을 살려 정부, 대학원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인재를 발굴해 충원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 산하 비서관의 경우,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윤 대변인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제협력비서관에 김홍균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임명됐으며 위기관리비서관과 정보융합비서관으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김희철 위기관리비서관과 서용석 정보분석비서관이 각각 유임됐다.

한편 이날 비서관 인선에서 비서실장 직속과 정무, 민정, 홍보 라인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그룹이 대거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기획이나 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외교안보 분야는 해당 부처 관료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졌다. 전문성과 조직 안정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 고시 출신이 14명에 달하고, 출신지 별로는 서울이 10명, 경기 1명, 충청이 7명, 대구·경북이 6명, 부산·경남이 5명, 호남과 강원이 각각 4명이다.

한편 박 대통령이 13일 차관급 인사와 14일 외청장 인사를 잇따라 단행하는 가운데 충청권 출신에 대한 중용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충청권 출신 고위 관료로 정재근 행안부 기획조정실장(행시 26회)의 차관 발탁여부가 관심사다. 정 실장의 경우 옛 내무부 출신이라 2차관에 더 맞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찬우 소청심사위원장(행시 24회)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밖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김홍갑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과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의 발탁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