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경영하는 최대 목표가 이익창출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함께 즐길 수 있고 명예로울 수 있는 일, 이제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는 일이 (주)모닝엔터컴 김수우<사진> 대표가 말하는 삶의 명분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사람들, 그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을 수는 없겠지만 '상식적이고 믿을 수 있는 사람, 멋진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란다.
김 대표는 모닝엔터컴처럼 남다른 이력이 있다. 여섯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24세의 이른 나이에 기업을 창업해 17년간 지역 MICE업계를 선도하며, (사)한국MICE협회 대전충청지회장 등 업계활동은 물론, 13년간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모닝엔터컴이 MICE업계를 넘어 이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벤처ㆍ이노비즈 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김 대표는 (사)대덕이노폴리스협회의 상임이사와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의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또 김 대표는 한국장학재단의 전국 최연소 멘토이며, 2011년에는 시할머니, 시부모님과 함께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의 신세대 며느리로 효행상(대전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오랜 기간 사회생활을 했지만 술을 전혀 못하는 것도 김 대표의 남다른 부분 중 하나다.
모닝엔터컴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벽에 붙은 많은 자격증과 함께 모든 직원들의 2013년 이루고자 하는 10가지의 계획이 적혀 있는 소망표가 눈에 띈다.
다이어트에서 자격증 따기, 결혼하기까지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서로 공유하며 응원하고 직장이 단지 경제활동을 위한 공간이 아닌 함께하는 삶의 공간이기를 바라는 김수우 대표의 속 깊은 마음을 짐작게 한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팔자를 바꾼다.'
김 대표의 인생철학이다. 그는 늘 꿈을 꾸고, 꿈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바라며, 남다른 노력을 하고 조금씩 꿈에 다가선다. 지금도 계속되는 김수우 대표의 의외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또 다른 기대를 갖게 하는 듯하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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