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구입하려고 부동산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권을 찾은 김모(35ㆍ직장인)씨는 예상보다 높은 대출금리에 당황했다. 금융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지 못한 김씨로서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높은 금리로 대출자금을 빌렸다. 하지만 일주일 뒤 대출금리를 더 적게 적용해주는 금융사가 있다는 지인의 말에 김씨는 때늦은 후회를 해야 했다.
주택 구입 시 은행마다 다른 담보대출에 대해 수요자들이 쉽게 대출금리를 비교하고 상담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한 사이트의 경우에는 담보대출 상품조회라는 메뉴를 통해 아파트 분양ㆍ매매 잔금대출 상품조회를 비롯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조회, 빌라ㆍ일반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조회, 전세자금대출 상품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회는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아파트, 평형을 골라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소를 통한 조회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전용면적 92.56㎡(하한가 2억3000만원, 일반가 2억7500만원, 상한가 3억원)에 대한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조회를 하게 되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60%에서는 대출가능액이 1억6500만원이 된다.
이에 대해 A은행은 변동금리(3.47%~)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 신용등급은 6등급 이상이라는 상품이 소개된다.
같은 물건에 대해 B은행에서는 4.9%의 고정금리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적용, 신용등급은 7등급 이상이라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조회상품을 통해 앞으로는 은행별로 담보대출 조건이 다르지만 정보를 정확히 비교 분석할 수 없어 자신의 상황과 맞지 않는 담보대출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비교 사이트와 같은 검색어로 조회하면 쉽게 해당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며 “대출상품을 계약하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이자부담과 다양한 자산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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