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올 들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공공공사 부문에서 최대규모로 발주한다.
주택을 비롯해 토지개발 등 사업이 예고된 만큼 건설업체들로서는 매출증대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한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H의 올해 발주 규모는 12조9000억원에 달한다.
공사별로 살펴보면 토목 3조374억원을 비롯해 건축 6조5753억원, 조경 9350억원, 산업설비 1249억원, 전기통신 1조6833억원, 기타 1464억원 등이다. 또 용역은 설계 1840억원, 기타 2320억원이다.
단일 공사가운데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오는 3/4분기에 발주되는화성 동탄2신도시 A-66블록 아파트 공사로 2192억5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전 관저5 S-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2035억3000만원), 하남 미사 A8블록 아파트(2022억2000만원) 등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사업으로 손꼽힌다.
세종지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4-1생활권 부지조성 및 4-2생활권 BRT 건설공사(1150억원·1/4분기),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 BRT 건설공사(857억2100만원·2/4분기),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 조경공사 2공구(400억원·2/4분기), 행정중심복합도시 3-1생활권 조경공사(385억원·3/4분기) 등이 발주된다.
충남지역의 경우, 아산탕정 1-A5 아파트 건설공사(1261억100만원·1/4분기)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성공사 1공구(646억900만원·4/4분기)에 대한 발주가 예상된다.
또 파주 운정3지구 단지조성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부지조성공사와 간선급행버스(BRT) 건설공사 등도 올해 발주되는 사업으로 지역건설업체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발주건수(공사 및 용역)는 2462건으로 14조539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건설업체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깊은 공사부문은 토목 1조3148억원, 건축 9조1412억원, 산업설비 2398억원, 조경 1조4056억원, 전기 9676억원, 통신 3288억원, 전문공사 등 5926억원이다.
전반적으로 올해 발주물량은 지난해보다는 감소한 측면이 있지만 전체 공공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만큼 건설업체의 시선은 LH의 발주공사에 쏠려있다.
LH 관계자는 “새정부의 주택정책기조가 주택분양에서 주택임대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며 “발주규모에서 토목과 전기·통신공사 부문이 늘어나고 건축과 조경 부문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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