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장애인초청 대전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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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장애인초청 대전상영회

대전에서 촬영, 좋은 추억 많아 이환경 감독 '장애우들에 영화 보여줄 수 있어 기뻐'

  • 승인 2013-03-07 18:21
  • 신문게재 2013-03-08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지역 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영화 '홍보'보다도 '감사'에 방점을 찍은 특별한 영화상영회가 7일 대전시 서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 영화 '7번방의 선물' 관객 1000만명 돌파 기념 장애인 초청 특별상영회가 7일 대전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이환경(사진 오른쪽)감독이 제작사인 화인웍스의 김민기 (왼쪽)대표와 함께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 영화 '7번방의 선물' 관객 1000만명 돌파 기념 장애인 초청 특별상영회가 7일 대전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이환경(사진 오른쪽)감독이 제작사인 화인웍스의 김민기 (왼쪽)대표와 함께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이 관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열린 장애인 초청 특별상영회가 그것.

이날 상영회에 참석한 이환경 감독은 무대인사에서 “제 영화를 찍으면서 늘 생각했던 분들, 영화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던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장애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도 장애인의 모습을 왜곡하거나 희화화하지 않기 위해 배우 류승룡씨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같은 진정성을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느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7번방의 선물에 나오는 '세일러 문' 가사 중에 '수없이 많은 별들 중에서 당신을 만날 수 있는건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어'라는 구절이 있다”며 “장애우들도 별처럼 소중한 인연이기에 더욱 반짝이도록 빛을 비춰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7번방의 선물'이 대전시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 이 감독은 “영화 속 예승이가 있던 병원이 대전보훈병원이었다”고 귀띔하며 “대전에서 촬영은 처음이었는데 좋은 기억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다음 작품도 대전에서 찍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한편 이날 상영회에는 300여명의 장애인이 참석, '7번방의 선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구자권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속깊은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영화로 인해 높아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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