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문 제보' 2011년(23기 장학사) 중등도 수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꼬리문 제보' 2011년(23기 장학사) 중등도 수사

경찰, 구속 장학사, 23기 때도 연루 정황 확보 교육계 안팎 각종제보 잇따라… 일반직도 수사

  • 승인 2013-03-07 18:11
  • 신문게재 2013-03-08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시험유출 사건과 관련 도교육청 수장을 비롯한 다수의 장학사들이 잇따라 구속된 상황속에 7일 충남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경찰의 수사 중간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br />이민희 기자 photomin@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시험유출 사건과 관련 도교육청 수장을 비롯한 다수의 장학사들이 잇따라 구속된 상황속에 7일 충남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경찰의 수사 중간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시험을 수사하는 경찰의 수사 칼끝이 매섭다.

교육계 전반의 각종 비위행위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해 파장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교원들의 중등, 초등장학사시험 비위사건을 수사 중이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의 제보가 잇따라 관행처럼 퍼진 교육계 비리를 내사할 방침을 세워 결국 수사가 일반직까지 향하고 있다.

경찰은 7일 중간수사결과에서 제24기 중등장학사 시험연루자 27명을 입건처리했고 24기 초등부문 수사도 시작됐다고 밝혔다.

교원부문에 대한 수사는 이같이 장학사시험에 집중됐다. 수사대상은 사건이 전반적으로 마무리된 제24기 중등부문, 시작된 24기 초등부문, 수사착수가 예정된 23기 중등부문 시험 등이다. 2011년에 진행된 제23기 중등장학사 시험도 구속된 장학사들이 직접 연루된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은 2011년은 2012년보다 금액은 적지만 범행수법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이 해를 지나며 진화됐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추가로 확인된 뭉칫돈의 행방도 밝혀내야 한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통해 확인한 금액은 2억9000여만원이다. 이외 구속된 장학사를 통해 보관 중이던 추가 뭉칫돈(2억원), 일반행정직이 보관하던 8000만원의 출처도 찾고 있다. 김 교육감은 자녀 결혼식 축의금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의 정확한 사실 여부를 규명할 예정이다.

장학사 시험과는 별개로 일반직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 보인다. 장학사 선발시험 외 일반직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한 정황도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참고인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장학사 선발시험 외에도 교육계 안팎에 대한 신뢰도 높은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계의 비위행위가 경찰수사가 시작되며 꼬리에 꼬리를 물며 드러나는 형국이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교육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한다. 교육계를 정상화시킬 토대를 쌓아주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계 전반에 각종 비위가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관행처럼 일상화된 교육계의 각종 비리에 대해 심층 내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