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현 교수 |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사진> 교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합성연구센터 초빙연구원) 연구팀이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 윤정훈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태광 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가 발행하는 '유전체 생물학 및 진화' 1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동해 독도'의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해 아스파라긴(N)과 글루타민(Q)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로돕신을 밝혀내고 이를 NQ 로돕신이라고 명명했다.
NQ 로돕신은 염화나트륨의 농도가 짙을 때 유전자 발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에 사는 생물은 항상 염화나트륨에 노출돼 있는데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이 있어야만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진화 과정에서 나트륨 대사에 특화됐을 것”이라며 “세균에서 나트륨 수송 단백질로 추정되는 로돕신의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독도 동해', '독도 한국' 등 10종의 독도 미생물에 대한 유전체 서열을 추가로 확보해 앞으로 유전체 연구를 통해 독도와 동해의 유전자원이 지닌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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