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김원배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렸다.
김상구기자 |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는 김원배 위원장, 신한철 위원(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송병희 위원(대전주부교실 회장), 김석영 위원(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박광기 위원(대전대 교수), 김현중 위원(대전국제교류센터 소장), 김형태 위원(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본사 김원식 사장, 송명학 부사장, 유영돈 편집국장, 김덕기 편집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의 한달간 지면 비평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매주 월요일자 1면에 나오는 '사회적 자본이 희망이다-이제는 바꿉시다' 시리즈는 때로는 추상적일때도 있지만 잘 접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도시 대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과학자들을 소개한 점은 잘했다. 대형 인터뷰기사를 시원하게 편집하는 것은 신문의 주인공이 사람인 만큼 인물 선정만 신중히 한다면 아주 좋다.
매주 화요일마다 나오는 '김형태 변호사의 법률이야기'를 잘 읽고 있다. 법률상식을 쉽게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날개 없는 천사 인면수심'기사는 지역사례와 함께 경기, 인천 사례를 들어 엮었는데 우리 지역 외적인 문제까지 굳이 써서 분산된 느낌이었다. 명예퇴임 교장이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된 사례는 기사화하기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 기업 회장이 모 대학에 거액을 기탁한 사연은 전날 기사 따로, 다음날 사진 따로 나갔는데 한번에 나가는게 좋았을 것이다. 세종시에 서울대병원 설립 기사도 편파적이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제가 외진 곳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중도일보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배달돼 매번 놀라고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예면의 경우 중도일보 자체적인 기사가 아닌 노컷뉴스를 받아 한면을 가득 채우는 점이다. 체육면처럼 일부는 가져다 쓰더라도 일부는 자체 기사로 쓰는 것처럼 연예면도 일부는 연예부 기자를 채용해서라도 자체기사로 쓰면 좋겠다. 신문은 내용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사업 다각화도 필요하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사업과 행사를 주관해 중도일보가 지역언론사로서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3월1일자 오피니언면에서 '젊은이여 농촌에서 길을 찾자'라는 칼럼을 봤는데 농촌에서도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저도 공직 퇴직후 고향으로 귀농해서 살고 있는데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할 일이 많다. 지난 보름때 마을 축제를 주관했고 중도일보에서도 다뤄줬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중도일보에서 귀농문제를 집중 취재해 시리즈로 다뤄주면 좋겠다.
-대통령 취임후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바란다' 인터뷰를 실었는데 여성 대상 인터뷰는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했어야되는것 아닌가 싶다. 여성단체들이 무게 있게 현안문제를 다루는 경우 지면 배정에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 22면 동정란에는 계속 나오는 단체장만 반복해서 나온다. 여성계를 너무 차별하는 것 같은데 신경써주면 좋겠다. 대전주부교실에서는 반쪽 지폐 관련 순회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반쪽 지폐문제를 현장에서 밀착 취재해보기 바란다.
-세종시립의료병원 서울대병원 유치 문제는 지역의 의료진들로서는 낯 뜨거운 일이다.
지역신문이 늘 지역주의를 말하면서 내각에 충청권 인사가 없다고 차별을 논하는데 왜 의료문제만 지역주의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인가. 신문의 논조는 일관성 있고 일정해야 된다. 1면에 피플 이슈 사진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다. 지면의 컬러 선명도도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데 조정이 필요하다. 도로 훼손과 관련된 포트홀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줄 문제다. 광역시에 걸맞은 도로상태인지 면밀히 살펴보기 바란다. 택시가 대중교통수단인지 아닌지의 문제도 잘 짚어주면 좋겠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건의사항을 지면에 잘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해 다뤄주면 좋겠다. 우리 지역 인사들이 장관 발탁이 안됐다고 불만인데 지역 언론이 그만큼 지역 인물을 부각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도 든다. 우리 지역 출신 인물들을 많이 소개해주면 좋겠다.
가십란에는 미담기사를 찾아 소개해줘야 더 많이 읽히는 신문이 될 것이다.
-공직자 대상 인사청문회의 검증은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꼼꼼히 해서 투명한 공직사회, 정직한 사회 만들기에 일조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언론에서는 검증 기사를 정확히 잘 다뤄서 바르고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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