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고] 걸출한 선후배 의기투합… 지역ㆍ국가발전 '큰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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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고] 걸출한 선후배 의기투합… 지역ㆍ국가발전 '큰 몫'

최연혜 전 철도대 총장 등 각계각층 동문활약 두드러져, 장학사업에 재능기부도 앞장

  • 승인 2013-03-06 14:09
  • 신문게재 2013-03-07 1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여고 총동문회(회장 이종숙)의 자랑은 무엇보다 걸출한 인재다. 이 학교를 졸업한 동문 가운데에는 전 장관, 봉사단체 전국회장 등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힘쓴 이들이 많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22회),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31회)이 대전여고를 나왔다. 우리나라 여고 가운데 장관을 2명씩이나 배출한 곳은 대전여고를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이 이 학교 총동문회의 전언이다.

뿐만 아니다. 조선형 전 한국걸스카웃총재(15회)와 박숙현 전 새마을협의회 전국 총회장(17회),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총장(33회) 등이 대전여고 동문이다. 이밖에 학계, 재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전여고 동문의 활약은 크다. 이같은 인재 풀(POOL)은 이 학교 총동문회의 위상을 공고히 해주는 데 큰 몫을 했다.

1967년 창립한 대전여고 총동문회 활약상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은 장학사업이다. 20년 전 설립된 이 학교 장학재단법인은 매년 12명에게 성적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총동문회는 또 장학재단을 통하지 않는 특별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특별장학금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전달된 금액만 7000여만 원에 달한다.

총동문회는 또 2010년 모교 기숙사 '구혜당'을 건립하는 데 도움을 줬고 매년 2회 정도 후배들을 위해 '동문 특강' 형식으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스킨십도 활발해 4년 전 '대전발 0시 20분 동문찾기' 행사를 동구청-대전고와 공동으로 대전역에서 주최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도 했다.

대전여고 총동문회는 모교 사랑과 함께 총동문회의 화합을 다지는 데도 열심이다. 재경ㆍ재부ㆍ재미 동창회, 장학재단 등 방대한 총동문회 조직 관리를 위해 두 달에 한 번씩 기별 대표자 13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한편, 회원 간 친목도모를 위해 특강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재학생 초청 간담회도 수시로 열고 있다. 대전여고 총동창회는 지금까지 해 온 일보다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목표를 이뤄낼 자신감도 충만하다.

이종숙 회장은 “명문 여고로서의 그 명성에 걸맞게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해냈으면 한다”며 “걸출한 선후배들의 역량을 모아 의기투합한다면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고 모교 긍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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