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상주직원 2100명

40개 기관·단체 이전마쳐… 32.8% 목표달성

출범 3개월째를 맞은 내포신도시에 40개 기관·단체들이 이전을 마쳐 상주 직원수만 21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민간 건물신축이 활기를 띠고, 공동주택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등 내포신도시 부동산 경기가 봄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기관·단체는 도가 목표로 잡은 128개의 32.8%인 42개로 집계됐다.

주요 이전 기관·단체로는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과 도교육연구정보원, 내포초·중학교, 자산관리공사 내포사무소, 도체육회, 도광역정신보건센터, 학교 학생안전공제회 등으로 이중 7개 기관이 건물을 신축했다. 이들 기관·단체의 상주직원 수는 모두 2165명이다. 도청이 1445명으로 가장 많고, 도교육청 350명, 도의회 75명, 도교육연구정보원 57명, 내포초등학교 26명, 내포중학교 24명 등이다.

올해는 7월 8개 보훈단체와 10월 충남지방경찰청 등 9개 기관·단체가 신축이전하고, 11월에는 충남개발공사 임대빌딩에 30개, 경찰청내에 1개 기관·단체가 이전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단체에 근무중인 인원은 충남경찰청 465명을 비롯해 모두 632명이다.

이전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연내 82개 기관·단체(2020년 목표의 64%) 2797명이 내포신도시에 새 둥지를 틀게 되는 셈이다.

봄을 맞아 민간건물 신축도 활기를 띠고 있다.

2월 말 현재 3건의 공사가 진행되는 등 모두 13건의 민간분야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 1월 ‘국제아이비’가 업무2지구에서 근린생활시설(324세대)을 착공하고, ‘현대아산’은 지하 3·지상 7층 527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심상가 및 이주자 택지 지역에서는 8건의 건물이 착공하거나 건축허가를 진행중이다.

공동주택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해 12월 2127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공사에 돌입했으며, 공무원임대아파트 497세대, 새솔건설 1670세대 등도 연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한금동 도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토목공사가 본격 실시되는 3월 이후에는 중심상가와 이주자 택지를 중심으로 건축허가 신청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