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올들어 경쟁력과 품격을 갖춘 국토에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며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중점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기본 투자방향으로 국민의 빠르고 편리한 이동생활 증진을 비롯해 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 보장, 지역주민과 기업의 활기찬 경제활동 지원, 재난으로부터 국민생활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 국격에 걸맞은 국토 및 해양 영토 관리, 해양분야 등 미래 대비국가 신성장동력 육성 등 6가지 투자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의 올해 SOC 예산은 정부 전체 SOC예산인 24조3000억원의 95.2%인 23조1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정부의 SOC 예산을 보면, 2009년 25조5000원으로 최대치였지만 이후 2010년 25조1000억원, 2011년 24조4000억원, 2012년 23조100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올들어는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다.
규모별로 볼때 도로분야 8조4771억원, 철도분야 6조830억원, 수자원분야 2조7315억원, 해운항만분야 1조5042억원 순이다.
올들어 도로건설 사업발주는 6조1939억원 가운데 1/4분기에 6조970억원으로 집중돼 있다.
2/4분기 425억원, 3/4분기 349억원, 4/4분기 195억원 등이다.
철도건설 사업발주는 모두 1조3783억원 중 1/4분기 1조2961억원, 2/4분기 822억원 등이다.
수자원 사업발주는 1조5229억원 가운데 1/4분기 1조4487억원, 2/4분기 602억원, 3/4분기 36억원, 4/4분기 104억원 등이다.
항만건설 사업발주는 1조2317억원 중 1/4분기 9985억원, 2/4분기 1817억원, 3/4분기 376억원, 4/4분기 139억원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전체의 SOC 예산은 2009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확대 이후 축소돼 왔다”며 “그러나 올해에는 전년 대비 사업규모가 늘어난 만큼 민간 건설업체의 위기경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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