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대전지역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1996원대를 유지하며 지난 2월 한달 동안 ℓ당 약 75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월 첫째주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922.6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월 2주 이후 하락 2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후 한달 이상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휘발유 가격의 경우 2월 1일 ℓ당 1920.1원에서 지난 1일 1991.7원을 기록하며, 71.6원이 오른 가운데, 대전지역은 같은 기간 1920.3원에서 1995.9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75.6원이 상승했다. 충남지역은 2월 한달 사이 ℓ당 58원이 올랐다.
또 경유 가격도 한달 동안 ℓ당 50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2월 1일 ℓ당 1744.7원에서 지난 1일 1795.1원으로 한달 사이 50.4원이 올랐고, 같은 기간 대전지역은 1742.5원에서 1792.2원으로 ℓ당 55.7원이 상승했다. 충남지역 경유 가격은 한달 동안 41.9원이 올랐다.
대전지역 휘발유 가격은 유성구가 ℓ당 평균 2011원으로 가장 높았고, 원도심인 동구가 1988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난 가운데, 대전지역 주유소 최저가(1925원)와 최고가(2178원)의 차이는 253원이었다.
이날 오전 한때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0.1원이 오른 1992.95원대를 유지한 가운데, 대전은 1996.40원, 충남은 1990.59원을 기록했다.
지역 주유소 업계는 “올해 들어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주요국의 경기개선 등으로 인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이달 초순경 휘발유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2000원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28일 휘발유 판매가가 전국평균 ℓ당 2000원 초반대에 형성되는 경우, 알뜰주유소를 중심으로 유가 단기 고점완화를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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