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협 관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은 지역 미술가들을 집중 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을 살펴보고자 올해 첫 전시로 고이남규 작가와 최영근 작가의 개인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1, 2전시실에서는 한국 추상미술과 유리화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고 이남규 작가 20주기를 기념해 회화작품 88점, 스테인드글라스 4점, 자료 50여 점 등 그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3, 4전시실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칠예술(漆藝術)작가로 한 길을 걸어온 최영근 작가의 작품 104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 작품에서는 옻칠의 바탕 위에 한 점 한 점 박힌 자개와 난각(殼), 금박, 은박, 그리고 색편(色片)에 의한 시간의 축적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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