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모집인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어린이집과 연계하는 편법과 법적 금액이 넘는 현금과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3월부터 만 5세 이하에 대한 무상보육 전면 시행을 앞두고 카드모집인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등 불법모집을 하고 있다.
'아이사랑카드'는 2009년 정부가 영·유아 보육료 지원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아이사랑카드로 어린이집 등에 결제할 경우 정부에서 한 달에 한 번 나이별로 차등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다.
주부들은 3월에 있을 영·유아의 입학에 앞서 아이사랑카드 신청을 위해 은행 등을 방문, 카드를 발급받고 있다.
하지만, 각종 영·유아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아이사랑카드를 만들고 법적 금액이 넘는 현금과 상품권을 받았다는 사례 등을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주부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불법모집인들의 영업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모(34)씨는 “설계사를 통해 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기다리고 있다”며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몇몇 사람들은 설계사를 통해 카드를 발급 받았다”고 귀띔했다.
A카드사 관계자는 “일부 카드모집인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경적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연회비를 포함한 상품권을 준다거나, 과다선물을 주는 등의 일들이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다”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카드모집인들 활개를 치는 것은 올해 만 5세 이하에 대한 무상보육이 전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2011년 단독 사업자였던 신한카드가 빠지면서 지난해 우리·KB국민·하나SK 등 3개 카드사가 사업에 참여해 발급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B카드사 관계자는 “현금과 상품권 등을 받는 것도 좋지만 회사별 다양한 혜택을 비교해 가입하는 것이 나중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며“나에게 맞는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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