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묵 한밭대 총장] “2017년 세종시에 캠퍼스… 산학협력 롤모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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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묵 한밭대 총장] “2017년 세종시에 캠퍼스… 산학협력 롤모델 만들 것”

국제융합기술대학원 설립 등 '강소 국립대' 기틀 마련 일반대 전환 1년 문선택 폭넓히고 위상높여

  • 승인 2013-02-27 14:14
  • 신문게재 2013-02-28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총장에게 듣는다]이원묵 한밭대 총장

1927년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개교한 한밭대는 올해 개교 86주년을 맞이한다. 한밭대는 지난해 3월 1일 산업대학에서 5개 단과대학, 21개 학과, 교양학부, 대학원(3개 계열 52개 학과)을 갖춘 일반대학으로 전환, 최대의 변혁기를 맞고 있다. 2017년 설립을 목표로 세종시에 새로운 개념의 산학융합 국제 캠퍼스와 당진시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등으로 지역 발전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의 롤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강소 국립대 '한밭대'로 변혁을 이끌고 있는 이원묵<사진> 총장을 만났다.

-최근 호주 울릉공 대학과 세종시 캠퍼스 국제대학원을 설립해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하는 등 해외 유명대학과 연구기관 등과 손을 잡고 세종시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세종시 캠퍼스 구축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한밭대 세종산학융합 캠퍼스는 약 5만평 규모로 산학융합 차세대 융합기술대학원을 비롯, 국제 R&D센터, R&BD 사업화 지원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융합기술대학원에는 한밭대의 특성화분야인 에너지-화학-생명 전문대학원과 울릉공대학교 국제대학원 대학을 설립해 산학융합국제 R&D센터와 연계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국제 R&D센터와 R&BD사업화 지원센터에는 마르틴 루터대, 규슈공업대, 교토공대, 울릉공대학교 등 세계적 명성의 연구기관들을 입주시켜 국제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국내 R&BD사업화 지원센터는 대전TP,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ㆍ연계를 통한 R&BD사업화를 위한 무형의 기반을 구축한다.

-2011년 11월부터 마르틴 루터 대학교, 규슈공업대, 교토공대, 울릉공대학교와 행복도시건설청 등 관련 대학 및 기관과 참여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달라.

▲호주 울릉공대학교 국제대학원대학의 경우, 국내 대학이 외국의 명문대학 국제대학원대학을 유치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울릉공대학교 국제대학원대학의 전공분야는 나노기술, 항공우주, 생명공학 분야이며 석사와 박사과정을 한밭대와 공동운영하고 공동학위를 수여하게 된다. 교지와 건물은 한밭대가 임대하고 교육 및 연구시설, 교직원은 울를공대가 부담한다. 현재 한밭대는 세부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울릉공대학에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모든 계획은 2017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한밭대 세종산학융합 캠퍼스는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은 물론 세종시가 국제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시 캠퍼스 구축과 동시에,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대학 멀티캠퍼스를 만들어 현장중심의 산ㆍ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진행 중 이다. 당진 캠퍼스 계획안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당진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대학 멀티캠퍼스를 만들어 현장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 산업현장에서 R&D와 인력양성 그리고 고용이 선순환 되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당진시로부터 사업 주관대학으로 한밭대가 지정을 받아 당진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대학과 기업 그리고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밭대가 일반대로 전환됐다. 일반대 전환으로 지난 1년동안 가장 변화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 1년 남짓 지내온 시점에서 변화를 논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규모면에서 보면 기존에 3개 단과대학 30개학과, 1개학부에서 5개 단과대학 20개학과, 2개학부로 개편되면서 전공(학과)를 관련 학문간 통합을 통해 대규모 학과체제로 개편운영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문선택의 폭을 넓어졌고, 단과대학과 학부가 신설됨에 따라 대학의 규모가 한층 커졌다는 생각이다. 이 결과, 입학생의 성적에도 그대로 입시에 반영되어 2013학년도 입시전영 최초 합격자 성적을 보면 기존에 3등급 선에서 2등급 이내로 상향되면서 대학의 위상이 제고됐다.

-취임(2010년 7월)한 지 2년 7개월 남짓 지났다. 취임 이후 가장 내세우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취임한 후 한밭대 개교 역사 중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첫째, 대학의 개혁의 중심 되는 학사구조를 대폭개혁했다. 공과대학 17개 전공(학과)을 7개로 통합 시키고 여기에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도 통합시켜 11개 학과를 줄이고 1개 미래형 융합학부를 만들었다. 교육 콘텐츠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폭 개혁하는 한편 교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성과연봉제와 승진요건을 2배 이상 강화시켰다.

두 번째는 학ㆍ석사 통합과정 신설이다. 학ㆍ석사 통합과정이란 5년만에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학위과정이다. 이 과정은 올해 우리대학이 산학협력특성화을 촉진하는데 적합한 학제로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시해 인가를 받은 새로운 모델인데, 학기제 현장실습, 산학공동 연구개발 참여 등을 통해 현장적응력과 연구역량을 겸비한 수준 높은 전문기술인력 양성하는데 목적있다.

-교육철학,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이란 말을 좋아한다. 항상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실패가 없는 성공은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토머스 에디슨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한 것처럼 실패는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게 된다. 스티브 잡스는 항상 갈망하는 삶의 자세(saty hungry, stay foolish)를 강조한다. 성공은 노력하는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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