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교폭력 없앨 인성교육 펼쳐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학교폭력 없앨 인성교육 펼쳐야

  • 승인 2013-02-26 18:11
  • 신문게재 2013-02-27 21면
3월 개학을 앞두고 일선 교육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름 아닌 새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654건의 학교폭력 가운데 3~5월 3개월 동안 33.48%에 달하는 219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2011년의 경우 총 926건에 달하는 학교폭력의 절반 이상이 이 기간에 발생했다.

이처럼 새학기 초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교육당국은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 전수조사를 시행키로 했으며 경찰측도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대전시교육청은 교우 간 갈등치유 프로그램인 '또래 조정'을 올해 초·중·고 244개교로 확대해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배움터 지킴이'를 지난해 280명에서 300명으로 늘려 중·고교에 배치해 학교폭력을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폭력은 학기가 바뀌고 담임교사 등도 바뀌는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틈타 처음 얼굴을 마주하는 동급생 간 또는 선후배 간에 세력 확보나 군기 잡기의 목적으로 흔하게 발생하곤 한다. 학교폭력을 줄이는 방안으로 교육당국은'배움터 지킴이'등 감시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갈등과 폭력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감시인력이 아무리 많아도 학교 폭력 발생 장소가 학교 주변에 한정돼 있지 않아 큰 효과를 낳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감안, 서울시교육청은 인성교육 전문기관과 손잡고 인성교육 강화에 나선것은 참조할 만하다. 학교폭력 등으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울 초·중·고교 학교 실정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골라 실시키로 한 것이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를 비롯해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등 모두 12곳의 전문기관들이 참여한다.

학생들 간 다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는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하거나 갈등 해결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 사이의 협동심 부족이나 이해력 부족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해결해줄 중요한 교육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성교육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전문가 부족으로 인성교육을 활발하게 실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학교폭력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교육당국이 앞장서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 나서는 것도 연구해봄직한 프로그램인 듯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