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180호에 달해 7만4835호인 전월 대비 345호(0.5%)가 늘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만8248호로 2만8778호인 전월 대비 530호(1.8%)가 줄었다.
이런 가운데 대전과는 달리 충남·북지역의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대전의 경우,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1404호로 전월(1441호) 대비 37호(2.6%)가 줄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696호를 기록해 703호였던 전월 대비 7호(1.0%)밖에 줄지 않았다.
이와 달리, 충남과 충북지역의 지난달 미분양 주택물량은 각각 2691호, 504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북지역에서는 전월 대비 각각 251호(8.5%), 81호(13.8%)씩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주택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충남·북지역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1654호, 504호로 전월 대비 187호(10.2%), 81호(13.8%)씩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는데도 충청권에서는 줄어든 데는 세종시를 주변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시지역의 주택 부족현상에 주변지역의 전세수요자를 겨냥, 미분양 주택이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건설업체들은 이같은 주택 매매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일부분 미분양 주택물량의 자연적인 소진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정부의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마련되면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