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상승률 0.03%보다 크게 뛴 것이며 대전, 충남·북은 각각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이 전월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록한 고점(2008년 10월)보다 0.08%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의 땅값이 전월에 비해 0.01% 하락했으나 지방은 0.11% 올랐다. 서울 땅값은 주택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0.06%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인천(0.01%)과 경기(0.04%)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세종시는 정부 부처 이전 호재로 지난달 0.658% 오르며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 연수구(0.25%), 강원도 평창군(0.222%), 경북 예천군((0.191%), 경기 하남시(0.180%)가 뒤를 이었다. 대전과 충남·북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전월대비 각각 0.0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모니터링 결과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땅값이 많이 하락한 곳은 서울로 밝혀졌다. 강서구(-0.18%)와 양천구(-0.178%), 도봉구(-0.152%), 노원구(-0.145%), 강북구(-0.138%) 등의 순으로 빠졌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총 14만857필지·1억4465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 수로는 9%, 면적은 10.2% 각각 증가했다.
같은기간 대전은 2115필지·63만8000㎡이 거래돼 전월에 비해 필지 수로는 50.9%, 면적으로는 24.0% 감소했다. 충남은 9775필지·1434만8000㎡, 충북은 6953필지·1095만6000㎡가 각각 거래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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