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가 아닌 여러 브랜드를 취급하는 종합전문매장이 백화점에 입점하는가 하면 일부 백화점은 개인사업자에서 가전회사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백화점 가전제품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면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것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백화점세이에 가전종합전문매장인 하이마트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백화점에 단일 브랜드가 아닌 종합전문매장이 입점한 것은 전국의 백화점에서도 흔치 않은 일로 업계에서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백화점세이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상승했으며, 하이마트의 영향도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점 행사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 몰이에 성공했고, 백화점 전체 매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춰 소비자들 선택의 폭이 넓은데다가 개점에 따른 관심 때문에 매출이 오른 것 같다”며 “기존의 가전매장은 축소되지만 종합전문매장 오픈에 따른 기대감은 높다”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가전매장에 대한 검토와 변화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예전처럼 매출 수익이 높지 않은데다가 개인 임대형식 매장의 경우 일부 사업자들은 철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간혹 일부 개인임대사업자들에게서 제품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직영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삼성이나 LG 등 일부 대형 가전매장을 직영체제로 전환한 이후 매출이 상승했고, 소비자 문제 발생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기업과 기업의 거래인 만큼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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