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가 환경이 바뀌거나 병에 걸리면 영양제 등 약물신세도 지지만 금방 시들어 죽게되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응급 화초의 119센터인 '화분병원'이 문을 연다. 대전시는 시청사에 병든 화초 치료와 가꾸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화분병원'<사진>을 조성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화분병원은 시청사 동문 옆 부지에 126㎡규모의 온실과 220㎡의 육묘장으로 문을 연다.
이곳에는 전문원예사가 상주하고,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화분식물 의사를 위촉했다. 시민들이 화분병원을 찾으면 원예사 또는 화분식물 의사가 진단 및 처방, 치료를 해준다.
화초 치료에 따른 물주기, 병충해방제 등 기본관리 비용은 무상이지만, 생육환경 개선에 따른 분갈이용 화분, 영양제 등 집중관리에 필요한 재료는 시민이 부담해야 한다.
화분병원에서는 관공서 등에서 방치된 화분이나 시민이 기증한 화분에 화초를 심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제공해 쾌적한 실내 환경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밭수목원과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