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 |
한때 유행했던 유비쿼터스라는 단어가 이제 더 이상 회자되지 않는 것만 보더라도 IT기기의 사이클이 짧은 만큼 단어의 생명력도 길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혁신적인 기술들이 짧은 시간에 우리 삶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IT가 이제는 ICT라는 단어로 진화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에서도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ICT생태계 조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기기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정보 통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IT와 ICT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ICT는 정보 통신 기술(Information & Communica tion Technology)의 줄임말이다.
IT는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기술 그리고 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을 IT로 총칭한다면 ICT는 기존의 정보기술인 IT와 통신산업간의 컨버전스(융합, 결합, 통섭)등을 통하여 새롭게 발전해 나가는 산업을 뜻하는 것으로 'IT+Communication'을 결합시킨 것으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무선 공유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 휴대폰을 통한 노트북 핫스팟존 생성 등을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했었다면 이제는 스마트TV를 통해 인터넷을 하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등, ICT는 이미 우리 생활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ICT.
사실 ICT의 개념은 이미 수 년 전에 우리 나라에 도입된바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KT의 기업 슬로건은 'ICT컨버전스 리더'였다. 당시만 해도 위에서 언급한 ICT의 개념이 생소해 정확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덧 정부의 정책 화두로 떠오른 것을 보면 시대를 앞서 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 이제 ICT는 기업과 국가의 흥망까지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IT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리드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60여년 동안, 세계 전자산업을 이끌어온 소니, 이동통신기술을 상용화한 모토로라, 디지털 이동통신 기술로 10년 동안 단말기 시장을 지배해 오던 노키아 등 많은 기업들이 현재 극심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지만, 실리콘밸리의 작은 벤처 기업이었던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고 회사로 자리 잡았다. 구글 또한ICT산업을 통하여 모바일기기, 콘텐츠,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분야에 경쟁력을 보이며 이 네 개의 분야에서 세계 ICT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ICT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기기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것은 물론 이를 총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체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ICT컨버전스 리더 kt, 2013년의 새로운 도전. 2013년 kt는 ICT를 리드해 나가기 위해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가치 재창출과 가상재화(Virtual Goods), 솔루션 경쟁력을 확충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All-IP 시대에 중요시되는 네트워크 분야를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솔루션 제공, 설계와 감리, 최적화, 컨설팅 등 IT엔지니어링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통신영역의 컨버전스, 컨텐츠, 클라우드 컴퓨터 등 서비스 매출확대로 ICT컨버전스 그룹의 초석을 다지고 지난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 온 그룹 내 비통신 분야와의 지속적인 시너지 확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CT컨버전스 그룹의 도약은 물론 세계 최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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