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주차타워, 이용객 편의는 뒷전… 돈벌이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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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 주차타워, 이용객 편의는 뒷전… 돈벌이만 급급

동구청 이용객 편의 뒷전, 무료주차·요금인하 없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찬물'

  • 승인 2013-02-21 18:20
  • 신문게재 2013-02-22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립된 중앙시장 주차타워가 취지와 달리 수익창출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상인들은 물론 이용객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21일 대전상인연합회와 동구청 등에 따르면 옛 동구청 옆 중앙시장 주차타워가 올해부터 동구청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억3000여만원의 입찰금을 내고 대전상인연합회가 운영했지만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동구청이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중앙시장 주차타워는 2011년 국비 70%, 시비 15%, 구비 15% 등 170여억원이 투입돼 고객 편의 등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건립됐다.

하지만 동구를 비롯해 대전상인회, 기타 사업자 등 주차타워 운영을 원하는 단체들이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투자액 이상의 수익을 뽑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의 편의는 뒷전으로 밀린 채 요금 징수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등 건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시장 이용객들에게 일정시간 무료주차 혜택이나 요금 인하 등을 제공해야 하지만 전혀 배려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년간 3억여원의 입찰금을 내고 운영했던 대전상인연합회도 입찰금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월정 주차요금을 10만원으로 책정했다가 반발을 사기도 했다.

주부 A(56)씨는 “주차타워 건립 취지도 살리고, 전통시장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주차요금을 무료로 해줘도 시원찮을 판”이라며 “하지만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면서 수익창출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기초금액 재산출을 위해 구에서 1년간 임시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구비가 소요된 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용객들의 편의도 고려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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