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분양시장 훈풍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취득세 감면' 분양시장 훈풍

6개월 연장예고… 지역건설업체 잔여·신규물량 판매 마케팅 올인

  • 승인 2013-02-21 18:09
  • 신문게재 2013-02-22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이 예고되면서 충청지역 건설업체들의 분양아파트 거래가 또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아파트를 공급중인 지역건설업체들은 이를 대비, 벌써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태세다.

지난 20일 취득세 감면 혜택을 6개월로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지방세 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완화된 취득세율은 지난달 1일분부터 소급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역건설업체는 이같은 거래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21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80%가량 분양이 마무리된 경기도 동탄2신도시 2차 아파트 및 노은3지구 계룡리슈빌Ⅲ 아파트, 도안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잔여물량 소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계룡건설은 대전 학하지구에 공급한 학의뜰 아파트와 관련, 기존 분양방식으로 잔여물량을 판매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수요계층을 대상으로 시장조사에 나섰다.

전계준 계룡건설 상무는 “세종시의 주택부족란에 유성구 지역으로 전세수요가 몰려 전세가격이 높아지는 등 수요가 넘쳐난다”며 “이같은 수요에 맞춰 노은지구와 도안신도시의 분양아파트를 패키지 개념으로 수요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성백조 역시 경기도 동탄2신도시 2차 아파트를 현재 80%정도 계약한 상태며, 오는 28일 3차 아파트 동시분양시장과 맞물려 잔여물량을 소진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준홍 금성백조 부장은 “입지로 볼 때 분양중인 다른 단지보다 뛰어나고 좋다”며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타 건설사의 동탄 3차 분양과 맞물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건설업체인 대원은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 직접 나서며 수도권 시장 공략에 전념하고 있다. 대원은 지난해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에서도 계룡건설, 금성백조와 나란히 아파트를 공급했다.

지역건설업체가 공급한 분양아파트에 대한 거래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는 정부의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각각 연말까지 2차례 시행됐던 취득세 감면으로 주택거래가 다소 활기 띤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취득세 감면 혜택도 일시적이긴 하나 기간이 연장돼 건설업체들에게는 잔여물량을 소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현상이 한시적 효과를 넘어 전반적인 건설부동산 시장의 활성화 분위기를 견인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5.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