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는 21일 전국 249개 회원업체의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한해동안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은 모두 10만75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하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서울 3416가구 ▲인천 495가구 ▲경기 2만862가구 ▲부산 9320가구 ▲대구 4582가구 ▲광주 1095가구 ▲대전 3827가구 ▲울산 811가구 ▲세종 2952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1만5534가구 ▲경남 1만1207가구 ▲충북 6289가구 ▲강원 5513가구 ▲전북 4996가구 ▲경북 4987가구 ▲전남 4306가구 ▲제주 55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물량 중 분양주택이 8만8729가구로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재개발 5636가구, 임대 3613가구, 재건축 2401가구, 기타(지역조합 등) 371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별로는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60~85㎡)이 5만3785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었으며 다음으로 소형인 60㎡미만 3만3958가구(34%), 102~135㎡ 6453가구(6%), 85~102㎡ 5888가구(6%), 135㎡초과 666가구(1%) 등의 순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1433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90%를 넘었다. 도시형생활주택 등은 지난해(1만5814가구)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7227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주택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올해 공급 계획 물량이 실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주택매매시장이 조기에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와 DTI 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재시행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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