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지역개발 공약이행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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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지역개발 공약이행 중요”

이장우 의원 질문에 화답 점검 전담부서 신설 검토

  • 승인 2013-02-20 18:05
  • 신문게재 2013-02-21 4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개발 공약 이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약 이행이)중요하다”고 밝힌 뒤, 공약이행 점검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전 등 전국 광역시와 16개 시ㆍ도에 제시한 각각 6-8개에 달하는 지역개발 공약을 이행한다고 밝혔는데 후보께서도 이행하겠느냐”고 묻자, 정 후보자는 “네, 그렇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대전 원도심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착공 지원, 철도문화메카 육성사업 지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지원, 충남도청 이전부지 개발 지원 등 7개 공약을 거론한 뒤, 새 정부의 지역개발공약 이행 의지와 지역개발 공약 점검 전담부서 설치 제안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정 후보자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기구든지 필요하다. 공약이 어느 정도 시행됐는지 점검해야 한다”면서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도 박 당선인이 대전 유세 때마다 국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저런 말이 많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확실히 가져달라”며 “지역개발공약이 복지 사업 등에 따른 재원 마련 때문에 후순위에 밀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 대한 공약도 꼭 이행해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도 해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다만 한 가지 지역개발 공약을 이행하면서 정부가 모든 돈을 대서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은 강구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현 정부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갈등이 많았다”며 “국가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 간 공모를 많이 하며 지역 간 경쟁을 부추겨 갈등을 초래한 측면이 많았는데 새 정부에서는 정부가 국가정책을 확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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