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기 대덕구청장 |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공직자가 솔선해 청렴한 자세로 투명한 행정을 집행할 때 성공할 확률이 배가 된다고 생각한다. 행정의 수혜자이며 외부고객인 주민이 적극적 주민참여를 통해 감시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직자는 정책형성, 정책결정, 정책집행, 정책평가 과정에 유리알같이 투명하게 추진해 부패를 예방하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행정을 추진하면서 모두를 이해시키고 추진하기란 어려운 과제가 되겠지만, 구민들과 사전에 신뢰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면 문제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본다. 이런 신뢰구축은 공직자들이 청렴하고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만족하게 제공할 때 무형의 행정적 자산으로 축적될 수가 있다.
새 정부의 국민공감 정책인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공직자가 구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무엇보다 청렴한 공직자상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우리 구는 국민행복시대에 걸맞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로하스 생태·학습도시를 만드는데 공직자들이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행정을 추진하고자 1월부터 감사팀을 신설하고 청렴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민선4기 대덕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대덕구 공직자 복무자세를 수도승 같이 청렴한 공직자상을 강조하였고 민선 5기에도'청어포증 백어맹황(淸於包拯 白於孟黃·청백리 포증보다 더 맑고 맹사성과 황희보다 깨끗하다)'을 천명해 공직사회의 부정비리를 근절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구정운영 의지를 갖고 강력하게 실천해왔다.
최근에 일어난 여수시 공직자 공금횡령사건 등에서 보듯이 공직사회의 부패는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많은 대책을 추진하였으나 노력한 만큼 만족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우리 구는 다양한 반부패 시스템과 제도를 마련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고자 자체교육과 감사 활동을 통해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고 잠재된 부조리를 찾아서 척결하는 데 노력했다.
위법·부당 또는 불합리한 사례를 발굴해 바로잡는 내부 통제장치를 강화하고 바람직한 공직윤리를 확립시켜 반부패 청렴기풍을 진작함으로써 청렴행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민선 5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로 연초부터 부정비리 근절활동의 일환으로 부패에 노출하기 쉬운 업무담당자 청렴교육을 주간 단위로 실시했다.
2008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 '주민참여감사제'를 통한 주민참여 외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확대 운영하며,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아침에 청렴학습 및 부패 발생이 우려되는 취약분야를 진단하여 개선하는 '청렴이행 진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청렴 취약분야에 대한 비위발생 예방 및 불편사항을 감시해 해소하는 청렴이행 클린콜제, 직원들이 청렴활동에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청렴마일리지제 및 청렴학습시스템을 신설했다.
내·외부에서 발생하기 쉬운 공직비리를 신고받아 처리하는 청렴신고방 등 우리 구 여건에 맞는 다양한 청렴행정을 실현하는 대책을 역점 추진중에 있다.
최근 과도한 복지지출로 재정적자 대란을 겪는 남(南)유럽형 복지망국론의 문제점으로 전문가들은 부패와 사회적 신뢰의 결여에서 찾고 있다. 이런 선례를 교훈삼아 부패를 추방하고 청렴도를 높여 국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임을 뼈저리게 인식하게 됐다.
대덕구가 추진 중인 청렴행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 구민참여 속에 '청렴한 대덕구'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범 구민적인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힘을 모아 준다면, 새 정부에서 추구하는 국민행복시대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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