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기업] 방문없이 전화한통으로 신용보증 기한연장 'OK'

[힘내라! 중소기업] 방문없이 전화한통으로 신용보증 기한연장 'OK'

단, 보증잔액 총 3억이하의 연대보증인 없는 개인기업 해당

  • 승인 2013-02-17 13:17
  • 신문게재 2013-02-18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힘내라! 중소기업] 5.신용보증의 기한연장과 무방문 기한연장센터

#A건설중기 대표는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을 통해 차입한 1년 만기 운전자금대출의 만기일이 다가오자 고민이 많다. 직접 굴착기를 운전하다 보니 사실상 1인 기업이고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업무시간에 영업점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했다. 보증기한연장 동의 여부를 녹취한 후 전산으로 기한연장 업무를 처리하는 '무방문 기한연장서비스'를 활용한 덕분이다.



대출을 받고 만기에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 대출기간을 연장하게 되는데, 사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빨리 대출 만기일이 돌아온다. 그러나 세무서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제출서류를 준비하고, 직접 은행과 신용보증기관까지 방문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신보는 지난해 2월 기한연장센터를 설치하고 무방문 기한연장시스템을 도입했다. 기한연장센터의 상담원이 기업의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인 여부, 기한연장조건과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보증료를 수납하면 자동으로 대출은행에 보증기한연장 내용이 통지돼 기업은 신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기한연장을 처리할 수 있다.

단, 무방문 기한연장을 이용하려면 총 보증잔액이 3억원 이하이며 연대보증인이 없는 개인기업이어야 한다. 지난해 대상기업의 49.6% 수준인 2만2000여건을 무방문 기한연장으로 처리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보이스피싱으로 오인받아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기한연장센터에서 처리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개인병원, 건설중기, 카센터 등의 업종에서 무방문 기한연장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다. 영업점 방문 평균시간과 통계청 제공 상용근로자의 평균임금을 감안해 지난해 무방문 기한연장서비스로 절감하게 된 고객의 편익을 돈으로 환산하면 5억8000만원에 이른다.

무방문 기한연장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은 기존과 같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기한연장을 해야 한다. 보증기한의 연장은 대출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신용도에 문제가 없으면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신보의 내부규정에 따라 장기보증 이용기업, 고액보증 이용기업 및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 등은 연장이 어렵거나 일부를 상환한 후 연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신보는 보증기한 및 제출서류의 안내를 위해 만기일 한달 전에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기한연장을 하려면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재무제표 및 부가가치세 과세표준확인원 등을 지참하고 주채무자 본인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연대보증인이 있는 경우 함께 방문해야 하나, 사전에 동의서를 제출받았으면 자필로 서명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하지만 '보증인보호를 위한 특별법'에서 정하는 호의보증인이 있는 경우는 직접 방문하여 서명해야 한다.

한편, 기한연장을 하지 않고 매년 분할상환을 원하는 기업은 장기분할 해지보증을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하다. 신보는 기업의 상환여력에 따라 상환기간 및 거치기간을 설정하고, 상환비율도 선택할 수 있는 보증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분할 해지보증은 정상적으로 분할상환이 이루어지면 별도의 기한연장 처리 없이 매년 보증료만 내고 보증기한 동안 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