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진태구 태안군수]관광 레저산업의 메카로… 최대 해양휴양도시 건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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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진태구 태안군수]관광 레저산업의 메카로… 최대 해양휴양도시 건설 주력

5월 정부 '바다의 날' 행사유치… 유류피해 이미지 종식 해상 관광 낚시공원 조성 등 바다 레저스포츠 활성화 농기센터 중심 농업테마파크 조성으로 전초기지 육성… 해삼 종묘 대량생산 기술개발 등 중국시장 선점 목표

  • 승인 2013-02-14 13:59
  • 신문게재 2013-02-15 9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 새해설계-진태구 태안군수

하루 1시간씩 탁구를 치면서 체력을 단련하는 진태구(68·사진) 태안군수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내몸을 희생하는 끝없는 도전'이 좌우명인 그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끈기를 갖고 매진하는 것이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그는 젊어서 암벽등반과 조정으로 몸을 다졌고 끝없는 도전의식을 키워왔다. 그래서 도전하는 삶과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몸을 던져 일을 하라고 독려하면서 직접 뛰어다닌다.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의 태안!'을 건설하기 위해 진 군수는 지난해 바다잠옥, 기업도시 국도 77·32호선 등 많은 사업을 중앙에서 따왔다. 올해는 이 사업의 마무리를 잘하면서 서부화력 본사 이전사업과 이들이 정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바다의 날 행사를 잘 치르고 기름피해보상문제를 잘 풀어가는 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그래서 서산·당진시의 배후도시로서 관광 레저산업의 메카 또는 휴양의 도시로 키워가고 싶단다. 장기적으로 태안은 개발을 자제하고 자연을 최대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전 국민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최대 해양휴양도시건설을 꿈꾸고 있는 그에게 태안의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한해를 되돌아 본다면.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아쉽고 힘겨운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일들도 많았던 한 해였다. 104년 만의 가뭄과 연이은 집중폭우, 태풍피해 극복에 예비비의 79%인 47억 원을 긴급 투입하는 등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피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군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에 산재해 있는 현안 문제들의 매듭을 풀기 위해 연초에 역대 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를 초청해 '희망공감 태안군민 대화합 전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역량을 하나로 결집을 통해 복군 24년 만에 '태안경찰서 신설 확정'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태안만의 장점을 살린 해변축제와 대하축제, 천리포수목원의 활성화는 많은 관광객 방문을 이끌어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수도권 태안학사 건립 체결과 태안군립도서관 신축, 영어캠프 활동은 교육자치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영유아 양육비 지원과 실내수영장 개관, 보건의료원의 내시경 검진 등 군민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태안기업도시는 1·2번 골프장 조성사업이 시작되었고, 안흥부터 원북까지 지방도 603호 4차로 확·포장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성사되면서 군민 여러분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기반을 다졌고 내년부터 572억 원이 투자될 제2기 충청남도 균형발전 사업계획도 원안통과 되는 등 군의 미래 발전계획도 착실하게 준비한 뜻깊었던 한해였다.

-올해 태안군정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계획은.

▲올해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새 정부가 출범하고 충남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 개청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은 안정 속에 변화와 개혁을 이루고, 맞춤형 복지를 통한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방의 역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충남도의 내포신도시 이전은 환황해권시대 새로운 도약의 출발에 태안군이 그 중심에 서기 위해 변화와 도전을 선도하기 위해 충남도와 내포권역 내 시군과 힘을 합하여 명실상부한 충남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 해 나가고자 한다.

2013년은 민선 5기 태안군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해라는 각오로 저와 공직자 모두는 태안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붓겠다.

세종시와 내포 신도시의 배후 휴양도시 조성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과 국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누구나 쉬고 싶은 진정한 휴양도시 조성, 지역 농수 특산물의 6차 산업화로 지역경제의 경쟁력을 제고, 군민과 도시 유입인구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주환경 개선으로 복지 태안 건설에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여 비전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겠다.

-태안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계절 휴양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은.

▲군에서는 특성화·차별화 된 명품 휴양도시 조성을 위해 신진도와 안흥항을 연결하는 250m의 해상 인도교 가설을 통해 중부권의 명소로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남면 달산포 스포츠 휴양타운을 조성하여 휴양과 레포츠 활동이 동시에 가능한 명품공간을 선보일 것이다.

우주의 신비와 공룡시대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민간합작 투자 사업으로 태안 별똥별 하늘공원을 조성하고 전국적 명소로 자리 잡은 솔향기 길에 편의시설을 확충, 태을암에서 흥주사까지 태안의 역사현장을 걷는 새로운 길 6㎞를 조성하여 전 국민이 걷고 싶은 코스로 만들고 북부권 관광 거점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도록 신두리 생태공원 방문자 센터 개관과 함께 생태관광 모델 사업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자원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해수욕장 운영 관리 조례 제정과 비치클리닝 사업을 통해 32개 해수욕장을 부당요금이 없고 항상 쾌적한 국민 휴양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

올해 충남만의 5대 으뜸 관광상품에 태안반도의 섬 스토리텔링 사업이 선정되어, 충남도가 수립 중인 격렬비열도 및 인근 도서의 특성화 관광개발 방안의 하나로 옹도 관광객 방문을 위해 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4개 관련 기관이 MOU를 체결하여 기반을 다져가고, 마리나항만 개발에 도전하는 등 매력적인 해양관광 시대를 열 것이다.

또 오는 5월에 정부행사인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우리 군에 유치하고 내실 있게 준비함으로써 전 국민에게 태안바다의 청정함을 알려 유류유출 피해의 어두운 이미지를 종식시키고 정부의 바다 관련 사업 유치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선3기 동안 재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6년전 사상 초유의 엄청난 재앙을 가져온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피해사고에 따른 피해 배·보상의 조속한 해결과 환경회복 문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태안해안을 뒤덮은 검은 기름덩어리를 본 순간 망연자실함은 겪어 본 주민들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123만여 전국민들의 자원봉사와 정부, 각 기관의 노력과 지원으로 단시일내에 극복해 내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서해안 바다목장화 사업, 태안 천수만 AB지구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태안읍 소도읍 가꾸기사업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경쟁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책사업을 유치해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으며 임기내에 마무리, 국책사업효과의 가시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따른 한국서부발전(주) 본사유치와 M게임 본사 이전에 직원들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 등에 노력하고 있다.

-태안군 인구의 절반 가량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차별화된 농어업 발전계획이 마련되어 있는지.

▲태안의 농수 특산물이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군은 단일 품목의 승부가 아닌 1·2·3차 산업이 복합된 산업화로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3억 원이 투입된 고추 명품화 사업의 성공은 해외시장 개척과 친환경 재배 시스템 구축하고 화훼와 소금 명품화 사업에 각각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의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부권 영농 편의를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북부지소 건립을 위한 토지 구입을 완료하고,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하여 태안 농업의 모든 것을 보고,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태안농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직불금 인상 등 정부의 농정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농특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대도시 판매 활동 강화로 제값을 받도록 노력과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과 3농 혁신의 일환인 14개소의 희망마을 만들기를 통해, 귀농·귀촌인 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정주환경 지원시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융복합 산업모델 방식의 갯벌참굴 양식단지 안정화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원천기술의 확보를 위한 해삼 종묘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해삼 섬 조성으로 거대한 중국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

유류 피해 어장 환경 복원과 깨끗한 바다 만들기 운동, 해상 관광 낚시공원 조성으로 우리군의 주요 자원인 연안과 해양환경의 경쟁력을 높여 바다 레저스포츠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 태안화력 온배수를 활용한 이원간척지구 내에 육상 해수 양식시설(종묘생산) 조성 등 군민의 소득증대와 관광산업을 연계하는 태안의 지역특화산업을 실현시켜 나가겠다.

-새해 주민과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시작에 대한 설렘을 안고 2013년의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도 6만 3000 군민 여러분과 600여 공직자의 가정마다 행복과 평온이 늘 함께 하시기 바란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극심했던 가뭄과 함께 연이어 닥친 집중폭우, 태풍피해 등 아쉽고 힘겨운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있고 의미 있는 일들도 많았던 한 해다. 이렇듯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환경에서도 본업에 충실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신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해는 민선5기의 결실을 맺어가는 아주 중요한 해이다. 앞으로 저는 남아있는 임기 동안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 건설에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태안발전의 위대한 역사를 이뤄내는데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뜻에 힘을 더해주시기 바라며 올해에도 군정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 부탁드린다.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김준환 기자

● 진태구 군수는 누구
▲태안군 안면읍 출생 ▲삼선고등학교, 건국대학교 ▲서산수산업협동조합장, 한국JC특우회 부회장, 청지장학재단 부이사장,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태안군수 (민선3~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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