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데이트를 원한다면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을 추천한다.
오는 4월 13일까지 대전 이수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은 공연 내내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릴 수 있는 큰 웃음을 제공한다.
100분 동안 이어지는 숨 가쁘고 재미있는 상황에 관객들은 한겨울에도 공연을 보며 땀을 흘리게 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스튜어디스와 전문 바람둥이가 전하는 바람의 정석, 순박한 시골 청년이 전하는 사랑의 진리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관객이 불편할 이유는 없다. 바람둥이에 관한 '윤리적 딜레마'는 애초에 무장해제 됐다.
극은 각기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약혼녀 3명을 만나는 주인공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간다. 주인공은 약혼녀들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 약혼녀들끼리 절대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하지만, 어느 날 3명의 약혼녀가 모두 한 집에 모이게 되고, 이로 인해 생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성기는 일부다처제를 꿈꾸는 남자다. 그는 세 여자와 동시에 약혼했다. 세 명 모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스튜어디스들이다. 비행기 취항시간이 다른 것을 최대한 이용, 성기는 달콤 살벌한 연애를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약혼녀들의 비행 스케줄이 바뀌면서 성기의 바람 행각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성기와 고향친구 순성, 가정부 옥희는 고군분투한다.
관객들은 꼬여만 가는 상황 속에 난감해하는 캐릭터들을 지켜보는 게 아슬아슬하면서도 폭소를 그치지 못한다. 한바탕 신나게 웃어보고 싶다면 후회는 없다.
평일 8시 / 토요일 4ㆍ7시 / 일요일 3ㆍ6시 예매문의 1661-3425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