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현장맞춤식 교육을 통해 유비쿼터스제어 분야의 고급인력으로 거듭났고, 지난해 12월 정보통신설비 전문업체인 대신네트웍스(주) 입사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취업포기남이라는 딱지를 뗀 신씨의 귀성길은 가벼웠다.
신씨는 첫 월급으로 양손 가득 구입한 명절선물을 내보이며 “가족과 일가친지들 앞에 떳떳한 모습을 보이게 해준 인력개발원에 감사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의 '살아있는 직업교육'이 최근 취업한파에 떨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8개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을 통해 2022명을 취업시켰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개원 후 지난해까지 18년째 100%에 육박하는 취업률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고용시장이 꽁꽁 얼었던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도 9651명에게 새 일자리를 찾아줬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철저한 현장중심 교육에 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인력수요를 철저히 분석하고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제공해 구인자와 구직자간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최신 장비를 도입해 수료생의 기업 현장 적응력을 높여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해 내는 것도 하나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구직자를 위한 '살아있는 직업교육'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오는 28일까지 기계, 전기, 전자 등 30개 분야에서 3100명의 신입교육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이며,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훈련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군입영 연기 ▲취업알선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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