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이철환 당진시장]당진항 중심 미래전략 구축… 한국 3대 국책항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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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이철환 당진시장]당진항 중심 미래전략 구축… 한국 3대 국책항만 목표

세종·내포시 상생 2030년 인구 50만 자족도시 형성… 서해선 복선철도 착공 등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 다져 문화·예술 분야 인프라 확충, 명품도시 조성에 박차… 8월 남북주민 참여 평화통일 줄다리기 성공개최 총력

  • 승인 2013-02-12 14:17
  • 신문게재 2013-02-13 9면
  • 김형중 기자김형중 기자
● 새해설계-이철환 당진시장

'처음보다 더 처음같이'가 좌우명인 이철환(68·사진) 당진시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이 시장은 당진시를 한국경제의 축으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새벽 5시면 일과를 시작한다. 사이클을 좋아하는 그는 당진시가 내포신도시출범과 철도가 들어오는 등 여건이 달라지고 있음을 변화의 시작으로 보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당진항 개발을 통해 해양국제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는 50만 자족특례도시에 걸맞게 2030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균형발전의 세부실행을 위한 당진종합개발계획을 세웠다. 서해선복선철도 착공 등 도시개발을 차질없이 수립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든다. 지역주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경영철학인 그는 인간중심의 복지도시와 창조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도 함께 가꾸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틈틈이 책을 읽는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좋은 습관은 절대 자신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근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당진시를 실현시키기 위해 새벽을 여는 그에게 당진의 오늘과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펼칠 사업은.

▲50만 자족 특례도시에 걸맞은 2030 도시기본계획의 확정과 지역의 균형발전의 세부실행을 위한 당진시 종합발전계획의 수립,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 수청 2지구 등 도시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하여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 하겠다.

종합복지타운, 노인보건센터 운영 등을 통한 의료 및 여가서비스 확충과 노인, 장애인, 여성 등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16만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생활을 지원할 것이며, 아동과 청소년, 여성의 안전을 위한 방범취약시설 개선,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보급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복지시책을 차질 없이 구현해 나갈 것이다.

경쟁력 갖춘 농업기반과 잘사는 농어촌 만들기를 위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국내외 판매망 확충, 새 기술 보급과 종자 은행 운영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경제 분야는 대규모 산업단지 등의 차질없는 추진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그리고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를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가와 문화부문의 소외된 이웃이 없이 다함께 즐기는 여건 조성을 위하여 새로 출범하는 당진문화재단을 지역의 새로운 문예정책의 추진 주체로 삼을 것이며, 기지시 줄다리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남북화합 평화통일 줄다리기 축제 추진 등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모두 중요하겠지만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 있다면.

▲올해 당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친서민적 맞춤형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역점시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 당진은 지난해 설립된 당진시종합복지타운을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 장애인들에게 친 서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친환경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 고용의 활성화와 안정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고용촉진으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당진 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기지시 줄다리기 세계문화유산 등재, 남북화합 평화통일 줄다리기 행사의 내실있는 준비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당진을 실현시키겠다.

이밖에도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과 당진해양사무소 개소, 항만운영지원센터의 본격 가동으로 항만과 철도의 경제시대를 선도하는 환 황해권 교통물류 거점지역으로서의 위상도 높여 나갈 것이다.

-민선 5기 중·후반을 맞고 있는데 가장 애착이 가고 의미 있었던 사업(성과)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복지증진 등 시 승격 이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양을 준 것이다.

2010년 11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도내 최초 전일시간제 어린이집 운영과 군수관사를 활용한 드림스타트센터 개설 및 여성새일센터 설치운영, 여성 전용 주자장을 조성해 당진시 여성들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인들에게 보편적 복지 편의를 제공한 부문이다.

전국 최초 학교급식센터와 연계한 농산물 유통센터의 운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모든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고, 농산물 산지 경매제 운영 등으로 당진 농산물의 판로확보와 유통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 일자리 종합센터 및 구인·구직 매칭데이 운영 등 1만 20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 정부 발표 전국 76개 시중에서 고용율 67%로 당당히 3위를 차지하여 취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평가 받았다.

-우리 시·군의 특·장점을 살린 장·단기 발전계획이 있다면, 또한 어떤 도시로 개발해야 하는지 소신을 밝혀 달라.

▲당진은 농업과 산업이 어우러진 명품 선진도시를 지향한다. 당진은 넓고 비옥한 평야지대에서 생산되는 명품 해나루 쌀과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산업의 메카이자, 당진항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 최고의 철강·항만도시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발전으로 인해 시 승격 이후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2008년 서해선 복선전철의 개통과 동시에 산업철도, 사통팔달의 물류 거점지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의 개청과 세종시 출범 등 서로 상생협력 하여 당진시는 2030년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가 형성된다.

따라서 시 승격 2년차인 올해 명품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다.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3개 지구의 조속한 사업 착수로 시민들에게 친환경 도시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16만 당진 시민들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인프라 확충하여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당진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신흥도시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풍부한 자연환경과 전원생활을 유지하고 보전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세계적인 성공 모델이 될 것이다.

-당진시는 항만을 끼고 있어 서해 무역의 관문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비전은.

▲당진시는 '唐津'이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국시대부터 중국교역의 중심지였다. 당진은 항만을 기반으로 항만관련 기업이 입지하고, 철강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많은 기업들이 입주 해 당진시로 승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당진항은 여러가지 이점을 바탕으로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이래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단시간에 국내 5대항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3년 연속 물동량 증가율이 48%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당진시는 '당진항 중심의 허브 항만 도시'를 미래 전략으로 제시하고 '환황해 글로벌 항만도시' 건설을 위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미 수립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기초해 당진항은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접안시설 29선석 규모로 커졌으며 2020년까지 42선석으로 늘리고 1억의 물동량 처리로 대한민국 3대 국책 항만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 당진해양사무소 개소와 항만운영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해 지역의 항만물류기업을 지원하고, 그에 따른 행정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다.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를 건설 사업을 착실히 준비하여 서부두지역과 내항지역간의 연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올해 당진시에서는 남북화합 평화통일줄다리기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배경과 진행상황은.

▲우리 당진은 세계 어디에서도 흉내내지 못 하는 500년 전통의 민속축제인 기지시줄다리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우리 남북관계는 이념과 대립 관계 속에 얼어붙은 경색국면의 장기화를 거듭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출범하는 새 정부가 이런 남북관계에 개선의지를 내비쳐 기대를 하고 있다.

추진상황은 앞으로 새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정도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난해 우리 당진시는 의미 있는 이번 행사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이미 통일부와 평불협, 이북의 조불협과 행사추진의사 등 내용적으로 대화가 오갔고, 그에 따른 장소, 추후행사 일정도 협의한 상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28일 조불협과 당진시가 남북평화통일 공동개최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런 부분의 내용들이 통일부와 북한의 이북 5도위원회에 보고가 된 상태로 양측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를 시작으로 6월 15일 임진각에서 또 8월 15일 경축행사에 대망의 남북화합 평화통일줄다리기를 남북한 주민이 함께 함으로써 우리 기지시줄다리기를 통해 서로 한민족임을 확인하고 역사 속 이념과 갈등을 해소하여 남북 화해 무드 형성에 교보가 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 갈 계획이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지난해 16만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우리 당진시는 전국 최고의 행정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많은 성과와 더불어 당진은 전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가 바뀌어도 당진시 헌법 1조 '시민이 주인'이라는 신념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당진시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다.

우리 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야말로 당진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이자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고견을 귀담아 듣고 시정을 시민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 올해 계사년 한해도 시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한다.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이종식 기자

● 이철환 시장은 누구
▲당진 출생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 방송과 졸업, 충남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행정안전부 재정국·개발국·지방행정국, 충남도 농어촌개발과장·새마을과장·예산담당관·공보관·당진군 부군수,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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