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소외계층 향한 관심도 명절대책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소외계층 향한 관심도 명절대책

  • 승인 2013-02-07 18:26
  • 신문게재 2013-02-08 21면
민속명절인 설을 앞두고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설 명절 대책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명절 연휴는 예년보다 짧아 귀성ㆍ귀향길 교통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사고 또한 많이 발생할 것으로 행정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응급의료 상담건수는 연 5만 2866건으로 하루 평균 144건이었다. 설 연휴기간 동안 6012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503건으로 평상시보다 10.4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명절 때마다 많이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으로 충남도는 9일부터 11일까지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13 설 연휴 119응급의료서비스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도는 먼저 119종합상황실에 비상전화 3대를 추가로 증설해 24시간 119응급의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했다.

역ㆍ터미널 등 다중밀집장소 59개소에 119구급대를 전진 배치토록 하는 등 전 소방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 소방항공구조구급대는 연휴 동안 1일 1회 주요 고속도로 및 국립공원 등 교통량 증가 지역과 사고다발 예상구간에 대한 항공순찰을 실시, 예기치 못한 긴급상황 발생에도 현장에서 대응키로 했다.

충남도의 안전사고 대비책은 뭐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늘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각지대는 있기 마련이다. 다름 아닌 소외계층이다. 충남도내 노인인구는 2000년 21만5000명에서 2011년 31만5000명으로 10년 사이에 10만 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독거노인은 8만 여명에 이른다. 고령화와 함께 노인의 빈곤율을 반영하고 있다. 게다가 충남의 자살률은 전국 2위로서 10만 명당 44명이 자살, 전국 평균 31명보다 크게 웃돌고 있다.

명절대책이 각종 사건이나 사고 대비에만 국한된 사안은 아니다. 주위로부터 소외당하는 독거노인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바로 설 명절이다. 급식지원대상 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도움의 손길은 우리 고유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행정업무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