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녹색소비자연대가 '생산에서 유통, 식탁까지' 전과정에 걸쳐 식품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녹색소비행동에 적극 나선다. 7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식품폐기물 줄이기 녹색소비행동'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
임혜원(37ㆍ사진) 사무국장은 6일 “세계 음식의 절반가량인 20억t이 먹기도 전에 쓰레기통으로 향하고 있다”며 “그 주범은 원 플러스 원(buy-one-get-one free) 상품과 엄격하게 제한된 유통기한, 완벽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국장은 “그동안 잔반 줄이기 운동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생산에서 유통, 식탁까지 전과정에서 버려지는 식품폐기물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연내에 식품 폐기물 5%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기한에 엄격한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음식물이 너무도 많다”고 지적한 임 국장은 “유통기한은 판매가능한 최종기한을 뜻하는데도 소비자들이 대부분 유통기한을 '먹어도 되는 마지막 날짜'로 여기다보니 먹을 수 있는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며 유통기한보다도 소비기한(해당 상품을 소비해도 소비자의 건강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최종시한)에 따라 소비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7일 발대식에 이어 토론회에서는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에 걸친 식품폐기물 줄이기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나눌 계획이며 시민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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