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속 나비가 모니터 밖으로 훨훨~ '디지털 그래피티 캔버스' 기술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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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나비가 모니터 밖으로 훨훨~ '디지털 그래피티 캔버스' 기술 첫 개발

4월 과천과학관서 첫 선… 4D 체험전시장 기대

  • 승인 2013-02-06 18:00
  • 신문게재 2013-02-07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ETRI 연구원이 EGD를 착용하고 디스플레이 안에 나비가 날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 ETRI 연구원이 EGD를 착용하고 디스플레이 안에 나비가 날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화면 속 나비가 화면 밖으로 훨~훨.' ETRI는 낙서나 그림에 살아있는 느낌을 줘 가상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디지털 그래피티 캔버스'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 그래피티 캔버스기술은 특수안경을 착용한 사용자가 바라보는 디스플레이 영상을 디스플레이 밖의 가상공간으로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ETRI가 이번에 선보인 안경 디스플레이는 3D 화면용 편광필터 안경에 부가적 콘텐츠 정보를 담은 LCD 디스플레이를 접목, 3D 화면을 감상하면서 안경 속의 LCD를 통해 부가적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광학 투과식 기법을 접목해 구현했다.

이 기술은 3D 화면을 볼 수 있는 안경 디스플레이를 쓰고 특수 제작된 스프레이를 뿌려 그림을 살아있는 것처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큐픽스와 공동 개발한 안경디스플레이는 외국산 제품과는 달리 다른 3D 디스플레이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수 있어 콘텐츠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정적인 전시관을 체험 위주의 살아있는 전시관으로 꾸밀 수 있고, 교육현장과 테마파크 등에서 체험교육이나 가상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ETRI는 앞으로 입체감 확장기술을 통해 더 실감이 나는 4D 콘텐츠로 구현할 계획이다.

4D 콘텐츠는 입체적인 시각 효과가 있는 3D 영상에 물리적인 효과를 가미한 콘텐츠를 말한다.

공룡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터치하면 공룡이 뒤로 물러나거나, 눈앞에 다가온 물방울을 만지면 물방울을 터뜨릴 수도 있다.

이번 기술은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국립과천과학관 '스페이스 월드' 관 우주체험 시스템에 처음 적용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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