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민영진 사장 '꼼수연임' 논란

  • 경제/과학
  • 기업/CEO

KT&G 민영진 사장 '꼼수연임' 논란

인삼公 노조 '반대' 성명… 사측 “문제없다” 강조

  • 승인 2013-02-06 17:58
  • 신문게재 2013-02-07 6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KT&G 민영진 사장의 연임에 대해 KT&G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노조가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한국인삼공사지부(지부장 김성기, 이하 제2노조)는 지난 5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민영진 사장이 정권 교체기의 공백을 이용해 '꼼수 연임'을 시도하고 있다”며 민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제2노조 측은 “민 사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친위대로 구성된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를 통해 사장 연임을 의결했다”며 “사추위 위원은 대부분 민 사장이 영입했거나 임명한 임원들로, 공정한 심사를 위한 외부인사는 배제돼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KT&G 사장 선임은 새 정권 출범 후 객관성을 지닌 사추위를 구성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는 이날 오후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KT&G는 “김성기씨는 불법행위로 인해 징계면직된 자로서, 이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으로 회사를 음해하는 자료를 배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KT&G는 2002년 정부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 완료해 완전 민영화된 기업으로, 사장 후보 선임은 회사 정관과 이사회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추위의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또 “민영진 차기 사장 후보자는 독립된 사추위가 엄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사장 후보자의 지난 재임 중 경영 성과, 비전, 경영전략 등을 평가해 추천했다”며 “현 CEO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인 확인절차를 거쳐 명백한 허위사실임이 드러난 것으로, 모두 근거와 실체가 전혀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삼공사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제2노조가 발표한 성명서는 한국인삼공사 전체 1600여명의 직원 의견에 반하는 입장으로 한국인삼공사 절대 다수의 조합원은 성명서의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