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현청사 활용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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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현청사 활용 '이견'

市 '교육청 부지' 일부포함 정부기관 유치 추진… 교육청 “직속기관으로”

  • 승인 2013-02-06 17:53
  • 신문게재 2013-02-07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청 및 교육청 신청사 착공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화되면서,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청 및 교육청 간에는 적잖은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세종시 및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신청사 착공식은 지난달 말 보람동 소재 3-2생활권 부지에서 진행됐다.

내년 11월까지 대지면적 1만3965㎡, 연면적 5452㎡에 지하1층, 지상6층, 사업비 512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청 신청사 착공식은 이달 중순께 교육청사 인근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내년 9월까지 연면적 4만1661㎡, 지하1층, 지상6층, 사업비 1109억원 규모로 완공될 전망이다.

이처럼 신청사 이전 시점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기관은 조치원읍 소재 현 청사의 활용방안 찾기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조치원읍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 데 따른 현상이다.

시는 현 청사에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36개 중앙 행정기관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 주력할 모양새다.

연기면 소재 별관 2층의 경우 LH 소유로 이전 후 첨단산업지역 용도로 활용되는 만큼, 본관(지상3층)과 후청사(지상3층) 건물의 활용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유치목표는 현 청사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있는 수준으로 맞췄다.

상황이 여의치않을 경우, 종합병원 유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세종시 전 지역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넓은 공간 및 주차공간을 고려하면, 최적 입지로 평가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과 상생 협력을 통한 시교육청 현 청사의 일부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시교육청과 적잖은 시각차가 존재한다.

시교육청은 본관(지상3층)과 컨테이너동(지상2층)으로 구성된 현 교육청사를 직속기관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근 충남도와 대전시가 교육연구정보원과 외국어교육원, 과학교육원, 유아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 등 6~7개 직속 기관을 보유한 점을 감안한 판단이다.

현재 시교육청 산하에는 평생교육연구원만 존재한다.

달라진 위상에 걸맞는 직속기관을 세워야하고, 최적지가 바로 현청사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공기관 유치 등 현청사 활용의 최적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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