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필로폰 밀수 '70만명분', 마약류 압수 33%↑ '8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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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필로폰 밀수 '70만명분', 마약류 압수 33%↑ '8년來 최대'

특송화물 이용도 '급증' 유통수법 지능화

  • 승인 2013-02-06 17:50
  • 신문게재 2013-02-07 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관세청이 지난해 압수한 필로폰이 2004년 이후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지난 한 해동안 전년보다 33% 증가한 232건(33.8㎏), 636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116건(20.9㎏)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27건(7.0㎏), 대마 46건(2.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필로폰은 2004년이후 최고 수준으로 69만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 적발됐다.

관세청은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필로폰 대량 중계밀수가 2010년 2건(2.9㎏)에서 2011년 4건(7.8㎏), 2012년 6건(16㎏)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목적의 소량 마약밀반입이 급증하고 있어 2011년도 42건에 불과하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적발은 지난해에는 84건으로 100% 급증했다.

관세청은 올해도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대량 밀수와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목적의 소량 마약류 밀반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제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하고 4월까지 최신 마약탐지장비(Ion-scanner)와 필로폰 전문탐지견을 공항ㆍ항만에 배치할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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