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 이브랜드. |
김응용 감독이 직접 찍은 대나 이브랜드(30)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브랜드는 지난해 한화에 영입된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 투수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선수단에 합류하며 팀과 한국야구 적응에 힘쓰고 있다.
이브랜드가 불펜 피칭을 할때마다 김응룡 감독과 김성한 수석코치 그리고 송진우 투수코치가 집중하며 관찰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팀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자신감도 넘쳐났다.
이브랜드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 “현재 불펜 피칭은 80%정도로만 소화하고 있다”며“당장 실전 경기에 뛰어도 될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이브랜드는 굉장한 의욕을 갖고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지만 야간 훈련에 자청해서 참가할 만큼 열외없이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브랜드는 “현재 특별한 약점은 없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구종 준비에 역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다”며 오키나와에서의 계획을 밝혔다.
한국무대에 설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브랜드는 “직구·커터·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에 자신있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사에 적극적인 이브랜드는 한화 선수들과도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너무 친절하다”며 “선수들과 많이 친해져 함께 훈련을 하기 쉬워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 팬들은 새로 들어온 메이저리그 출신 이브랜드에 대해 기대가 크다.
이브랜드는 “내가 공을 던지는 경기마다 이기고 싶다”며 “한화 선수들과 함께하는 경기를 많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그동안 에릭 연지, 카페얀, 부에노, 데폴라 등 외국인 투수 영입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일각에서는 투수영입이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올 시즌 한화는 이브랜드의 영입이 한 가닥 희망으로 작용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진우 코치는 “이브랜드는 많은 리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구력과 자신감이 좋은만큼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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